회사채 수요 예측 '훈풍'…"우량물 호조가 비우량물로 확대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iM증권은 14일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이 크레딧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신동아건설은 지난 6일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아파트 브랜드 '파밀리에' 등으로 유명한 신동아건설이 워크아웃을 졸업한 지 5년여 만에 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명실 연구원은 "태영건설[009410] 사례와 비교해 보면 워크아웃 당시 태영건설 시공 능력 순위가 16위였던 점을 고려하면 신동아건설은 현재 58위로 그 위상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 은행 대출이나 어음으로 자금을 조달했고, 제2금융권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익스포저 중 신동아건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음 또한 타 업권으로의 영향력 확산을 제한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건설업 부진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이번 신동아건설 법정관리 신청이 건설업의 자금 조달에 일정 부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이달 재개된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자금 모집에 성공하고 있다"며 "연말 채권형 펀드 자금 유출이 있으면서 자금 공백이 있었다면 연초에는 그 반사 효과로 강하게 자금이 강하게 모이면서 발행 시장 훈풍이 나타나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포스코(AA+)와 대상(AA-) 등 "일단 우량물 위주로 발행이 성공적으로 나타남은 매우 긍정적이며, 우량물 발행 시장의 호조가 비우량물로까지 확대될 공산이 높다"며 "결론적으로 수요 우위의 발행 시장이 유통 시장에서의 강세 효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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