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군, 무장조직 은신처 급습…"27명 사살"

입력 2025-01-14 12:18  

파키스탄군, 무장조직 은신처 급습…"27명 사살"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파키스탄군이 분리주의 무장조직이 활발히 활동하는 남서부의 무장조직 은신처를 급습해 조직원 27명을 사살했다고 현지 일간 돈(Dawn) 등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파키스탄군 홍보기관인 ISPR은 전날 성명을 통해 정보를 바탕으로 지난 12일 발루치스탄주 카치지역에서 무장조직 은신처들을 급습, 치열한 교전 끝에 테러리스트 27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ISPR은 이어 이번 작전에서 은신처들에 있던 무기와 폭발물 등도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ISPR은 어떤 무장조직인지 밝히지는 않았다.
이날 작전은 지난 10일 같은 주 차만지역에서 병력을 태운 군 트럭을 상대로 한 폭탄 공격으로 행인 4명이 다친 뒤 전개됐다.
당시 도로변 오토바이에 설치한 사제폭탄이 군 트럭이 통과한 직후 터지는 바람에 마침 인근을 지나던 행인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
발루치스탄에서는 중국 인프라 건설 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가운데 분리주의 무장조직 발루치스탄해방군(BLA)이 준동하고 있다.
발루치족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BLA는 발루치스탄 내 일대일로 사업으로 현지인들에게 일자리도 제공되지 않는 등 별 혜택이 없다며 일대일로 사업차 머무는 중국인과 파키스탄 군을 주로 겨냥해 공격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BLA의 공격으로 225명이 숨졌다.
yct94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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