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월성 2호기 방사성폐기물 비정상 배출 후속상황 주시"

입력 2025-01-14 16:34  

中 "월성 2호기 방사성폐기물 비정상 배출 후속상황 주시"
中외교부, 브리핑서 입장 표명…"한국, 이미 응급 처치 취해"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정부는 최근 경북 경주 월성 2호기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방사성 폐기물 비정상 배출 사건과 관련해 후속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한국 원전 누수 사고를 어떻게 보는가"라는 중국 매체 질문에 "중국은 관련 상황에 주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궈 대변인은 "현재 드러난 정보를 볼 때, 한국은 이미 응급 처치 조치를 취했다"며 "중국은 이번 사고의 후속 상황을 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23분께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정상 운전 중인 월성 2호기의 액체 방사성 물질 저장탱크 폐기물이 시료 분석 단계를 거치지 않고 해양으로 배출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액체 폐기물을 해양으로 배출하기 위한 준비 과정에서 탱크 배출구 밸브가 열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누설 차단 조치를 취했다. 방사능 배출량은 약 29t이며, 탱크에 남은 시료를 분석한 결과 농도와 배출된 방사능은 평상시 배출 수준으로 보고됐다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원안위는 구체적인 환경 영향 평가 결과 및 안전 조치의 적절성 등을 조사해 공개할 예정이다.
xi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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