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지난해 일본의 기업 도산 건수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1만건을 넘어서며 11년 만의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4일 보도했다.
일본의 기업 신용조사 업체인 도쿄상공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도산 건수(부채 규모 1천만엔 이상)는 1만4건으로 전년의 8천690건보다 15.1% 늘었다.
이 조사에서 연간 도산 건수가 1만건을 넘어선 것은 동일본대지진 여파가 남아있던 2013년의 1만855건 이후 11년 만이다.
지난해 도산 증가는 엔저에 의한 비용 상승과 일손 부족 등이 중소업체의 경영을 압박한 영향이 큰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분석했다.
닛케이는 "도산 대부분은 영세 중소기업에서 발생했다"며 "종업원 5명 미만 기업의 도산이 7천582건으로 전체의 75.8%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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