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15일 KB금융[105560]에 대해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으며,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겨냥한 장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5천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8만8천800원이다.
최정욱 연구원은 "외국인은 지난달에만 KB금융을 약 4천120억원 순매도해 은행 중에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수급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봤다"며 "이는 지난해 초 유입됐던 '뉴 머니'가 대거 이탈했기 때문인데 이러한 매도세는 일단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날에는 롱머니(장기투자자금)인 캐피탈그룹이 KB금융 지분을 지난달 집중 매수해 지분율을 7.24%에서 8.07%로 늘렸다고 공시했다"며 "다른 은행들과 달리 KB금융에는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재유입되고 있는 상황인데, 실적 개선 및 주주환원율 확대를 겨냥한 장기투자자의 매수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9.4% 증가한 6천52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봤다. 순이익 증가 폭이 큰 것은 지난 2023년 4분기 민생금융비용으로 약 3천330억원을 투입하고, 태영건설 사태 등으로 8천850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며 순이익이 적었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동향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약 6천억~7천억원 내외에 달할 전망"이라며 "연간 총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1조1천억원에 달하고, 총주주환원율은 44%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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