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터코리아, SDV 시장 본격 공략…"한국, 아시아 테스트베드"

벡터코리아, SDV 시장 본격 공략…"한국, 아시아 테스트베드"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글로벌 자동차 및 우주항공 소프트웨어 기업인 벡터코리아는 15일 한국 시장을 아시아 허브로 삼아 본격적인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SDV는 자동차를 하드웨어 이동 수단에서 진화 가능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혁신 개념으로, 시장조사업체 아이디테크엑스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규모가 연평균 34% 성장해 2034년에는 7천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벡터코리아는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도입,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구축, 무선 업데이트 차량 시스템 구축,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 테스트 진행 등을 통해 고객 맞춤형 설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공개했다.
황재영 벡터코리아 차량 통신 설루션 사업부장은 "현대자동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등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차량 기능을 모듈화한 '모듈형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개발해 유연성을 높이고 있다"며 "LG전자[066570], 삼성전기[009150] 등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시장 변화에 능동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한국의 정보기술(IT) 및 제조 강점을 활용해 아시아 허브로서 역할을 확고히 하고 한국 시장을 SDV 기술의 테스트베드로 삼아 글로벌 시장 확장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장지환 지사장은 "SDV 생태계는 다양한 기업의 협력 없이는 구축될 수 없다"며 "벡터는 표준화된 접근 방식과 파트너와의 공고한 협력을 기반으로 시장 육성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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