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업계 최초 현지법인…2022∼2023년 연속 수입차 판매1위
'한국시민으로서 최선' 철학 따라 인프라 투자·사회공헌 펼쳐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BMW그룹 코리아(BMW코리아)는 올해 한국법인 설립 30주년을 맞았다고 15일 밝혔다.
BMW코리아는 독일 BMW그룹이 100% 투자해 1995년 7월 국내에 첫 문을 열었다. 수입차 브랜드 최초의 현지 법인이었다.
BMW코리아는 BMW를 시작으로 1999년 BMW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를, 2005년 프리미엄 브랜드인 미니(MINI)를 국내에 도입하며 외형을 키웠다.
2002년과 2011년 누적 판매 1만대, 10만대를 각각 돌파했고, 2009∼2015년 7년 연속 수입차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22년과 2023년에도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BMW코리아는 '진출 국가의 기업 시민으로서 최선을 다한다'라는 본사 철학에 따라 한국에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협력업체 지원, 사회공헌을 펼쳤다.
지난 2014년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연 자동차 복합문화공간 'BMW 드라이빙 센터'가 대표적으로, 센터에는 총 950여억원이 투입됐다.
2017년에는 1천3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성에 부품물류센터를 건설해 이전했다.
BMW그룹 해외법인과 수입차 브랜드 중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였다.
BMW코리아는 2027년까지 650억원을 추가 투자해 물류센터 규모를 3만1천㎡(1만평)가량 확장할 계획이다.
BMW R&D 센터 코리아도 지난해 4월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확장 이전했다.
사회공헌활동은 2011년 수입차 업계 최초로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인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 맡고 있다.
재단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은 지난해 말 기준 총 32만9천500명에 달한다.
BMW코리아는 전동화 전환을 맞아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2년 공용 전기차 충전 인프라인 'BMW 차징 스테이션', 2023년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계획인 '차징 넥스트'를 차례로 발표했고, 현재까지 전국에 총 2천125기에 달하는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완료했다.
아울러 BMW코리아는 지난 2023년 한 해 매출보다 많은 6조5천350억원 상당의 부품을 한국 협력업체로부터 구매하기도 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BMW코리아가 한국업체에 구매한 부품 누적액은 37조원에 달한다.
BMW코리아는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아 '운전의 즐거움, 내일의 새로움으로'라는 슬로건을 발표하고, 한정판 출시, 추가 투자 등으로 한국 사회에 대한 기여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BMW코리아 한상윤 대표는 "앞으로도 한국 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 활동을 전개해 외국계 기업이 한국 사회에 기여하게 되는 선순환 경제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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