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1% 강세 보이다 정치 불확실성 지속에 상승폭 줄어
반도체·조선株 강세…제약업종 약세에 코스닥 하락전환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수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가운데 코스피는 장중 강세를 유지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3포인트(0.34%) 오른 2,505.8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67포인트(0.55%) 오른 2,511.07로 출발했고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관저 진입이 비교적 수월하게 이뤄지면서 장 초반 상승폭을 1% 이상으로 키우기도 했다.
그러나 관저 진입 이후 윤 대통령 측이 자진 출석을 요구하며 체포영장 집행에 시간이 소요된 데다, 윤 대통령이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에 상승폭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수사기관 출석 요구를 거부해오다 43일 만에 체포됐다.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 건 우리 헌정사상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5억원, 14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천193억원의 매도 우위다.
삼성전자[005930](0.37%), SK하이닉스[000660](2.8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8%), KB금융[105560](0.79%), NAVER[035420](1.24%), 신한지주[055550](1.21%) 등이 오르고 있다.
HD현대중공업[329180](2.27%), HD한국조선해양[009540](4.45%), HMM[011200](5.70%) 등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수혜 기대를 받는 조선주의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2.94%), 기계장비(0.78%), 운송장비(0.78%), 섬유의복(0.84%), 오락문화(0.65%), 증권(0.63%), 비금속(0.59%), 일반서비스(0.63%) 등이 상승 중이다. 의료정밀기기(-0.87%), 건설(-0.96%), 음식료담배(-0.72%), 보험(-0.47%)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52포인트(0.49%) 내린 714.52다.
지수는 4.12포인트(0.57%) 오른 722.16으로 장을 시작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63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천541억원, 기관은 18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HLB[028300](-4.41%), 펩트론[087010](-4.55%), 에스티팜[237690](-2.32%), 리가켐바이오[141080](-1.02%), 삼천당제약[000250](-1.71%), 알테오젠(-0.16%) 등 제약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1.73%), 에코프로[086520](-0.47%), 엔켐[348370](-3.30%) 등 이차전지주의 주가는 엇갈리는 모습이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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