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월 잇따라 최고가 경신…서울 분양가, 전년 대비 26% 상승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12월 6.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15일 공개한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서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전월(4천712만원)보다 6.6% 하락한 4천401만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분양가는 전월보다 0.54%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로 기록됐다.
지난해 7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8월에 2.04% 하락했다가 9월부터 3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 행진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12월 들어 꺾이며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다만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전년 같은 기간(3천495만원)보다는 25.9% 올랐다.
지난해 12월 수도권 분양가는 2천807만원(이하 3.3㎡ 기준)으로 전월보다 3.19% 내렸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1천934만원, 기타 지방은 1천505만원으로 각각 1.8%, 1.0% 하락했다.
이를 모두 아우르는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1.0% 내린 1천886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전국에 신규 분양된 민간 아파트는 총 1만3천213가구로 전년 동월(1만7천397가구) 대비 24.1%(4천184가구) 줄었다. 전월 대비로는 4가구가 감소했다.
수도권은 6천34가구가 신규 공급돼 전월보다 3천342가구 감소했다.
이 중 서울은 전월보다 2천168가구 줄어든 800가구가 신규 공급됐다.
5대 광역시와 세종에서는 총 2천96가구가 시장에 나와 전월보다 480가구 늘었다.
기타 지방은 2천858가구 늘어난 5천83가구가 분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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