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보증 출시…방산·원전 수출 지원도 강화"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15일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올해 100조원 이상을 지원하고, 이를 토대로 무역보험 지원 규모를 역대 최대인 252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날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소기업이 살아야 수출과 경제가 산다'는 인식 아래 매년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역보험공사의 중소기업 무역금융 지원 규모는 2021년 66조6천억원, 2022년 76조8천억원, 2023년 86조7천억원, 2024년 97조원으로 매년 10% 이상 증가 중이다.
작년 무역보험공사의 무역금융 총지원 규모는 237조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장 사장은 "정부 출연금 외에도 은행, 기업의 출연을 추진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재원을 다변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 우대 금융을 확대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문화산업보증' 상품도 신설해 드라마, 웹툰 등 문화 영역으로 무역금융 범위를 넓혀 중소기업의 K-컬처 세계화를 돕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장 사장은 또 방위산업과 원전산업 수출 증가 추세 속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무역금융 기능 강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장 사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우리 방산 수요가 높고, 원전 수출 걸림돌인 미국 웨스팅하우스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어 감에 따라 향후 수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방산 등을 전담할 신사업금융부를 신설했고 정부·기업과 공조해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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