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크렘린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준비에 대해서 구체적인 정보가 나오는 대로 알리겠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방문 가능성이 현재 논의되고 있는지, 이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지를 묻는 말에 "최고위급에서 지속되는 접촉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나오는 즉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리아노보스티, 타스 통신은 연합뉴스를 인용해 국정원이 지난 13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이 올해 상반기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한 뒤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를 방문해달라고 초청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가자지구 전쟁의 휴전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인도주의적 재난에 대해 자주 논의되지 않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제기할 뿐"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그는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고 가자지구 주민들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휴전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미국이 지난 10일 러시아 석유생산 업체 등 에너지 분야에 제재를 부과한 것에 대해서는 "불법 제재의 결과를 최소화하고 우리나라 국익, 무엇보다 우리나라 기업의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어떠한 대응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 "어떤 것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리나라 이익에 최선인 것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1차 알루미늄 수입 금지 조치를 고려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러한 결정은 세계 시장을 불안정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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