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왕이 방문시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도 추진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외교장관)이 오는 3월 일본을 방문할 의사를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이 15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왕 주임은 지난 14일 중국을 방문 중인 일본 집권 자민당의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니시다 마코토 간사장 등을 만나 이런 의사를 전했다.
모리야마 간사장은 이날 면담에서 그의 방일을 요청했다.
앞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도 지난달 베이징에서 왕 주임과 회담하면서 그의 조속한 방일을 요청한 바 있다.
중국 외교장관의 마지막 일본 방문은 2020년 11월이었다. 일본 정부는 왕 주임의 일본 방문에 맞춰 중일 외교장관 회담과, 경제 각료가 참여하는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 개최도 추진할 계획이다.
애초 일본 정부는 춘제(春節·중국의 설)가 끝나는 2월 상순께 그의 방일과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개최를 타진했으나 일정 조율을 거쳐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한국의 국회 격) 폐막 뒤인 3월 하순이 유력해졌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왕 주임은 주일 대사를 지낸 지일파로, 모리야마 간사장과 방일 일정에 대해 얘기를 나눌 때는 통역을 거치지 않고 일본어로 말했다고 한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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