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1분기부터 ADC 서비스…위탁개발 등 제공"

입력 2025-01-16 12:00  

삼성바이오 "1분기부터 ADC 서비스…위탁개발 등 제공"
ADC 사업부 간담회…"ADC 전용 생산시설 활용·글로벌 협력 박차"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올해 1분기부터 항체·약물접합체(ADC)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ADC 분야에서도 최고 수준의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창출하려 합니다."
15일(현지시간) 정형남 삼성바이오로직스 ADC 개발팀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기간 진행한 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
앞서 전날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 호텔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사업 성과, 비전 등을 발표했다. 하루 뒤 열린 이날 기자단 대상 간담회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ADC 사업 계획이 소개됐다.
ADC는 항체와 약물이 링커라는 연결물질을 통해 화학적으로 결합한 형태의 항암제로, 목표로 삼은 암세포만 공격하는 특성을 지닌다.
정 팀장은 "바이오의약품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ADC 시장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며 "위탁개발(CDO)부터 접합 위탁생산(CMO), 품질 분석 등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의 첫 발판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12월 기계적 완공을 마친 ADC 전용 생산시설이 지목됐다.
이 시설은 ADC 생산만을 위해 구축된 건물로 500L(리터) 접합 반응기를 포함한 생산라인 2개와 정제라인 1개를 갖췄다고 정 팀장은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12개월 만에 세포주 개발 단계부터 ADC 원료의약품(DS) 생산까지 마칠 수 있는 최적화된 개발 타임라인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정 팀장은 글로벌 협력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를 활용해 유망한 바이오텍을 발굴해 투자할 것"이라며 "차세대 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 관계를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는 삼성물산[028260]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으로 출자해 조성한 벤처 투자 펀드로 삼성벤처투자가 조합을 결성해 운영 중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ADC 개발 기업 리가켐바이오[141080]와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ADC 프로젝트 3건 이상을 함께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hanj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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