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소비는 정체성의 표현·삶의 가치 추구·사회·환경적 책임실천"
(서울=연합뉴스) 이율 기자 = 신한카드는 고객의 소비 데이터와 소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올해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REVIVE(리바이브)'를 16일 제시했다.
'REVIVE'의 머리글자에 따른 5가지 세부 키워드는 '페스티벌 코어(Redefine Festivities)', '셀프 디깅(Exploring Identity)', 'AI네이티브(Virtual Companions)', '콘텐츠 커머스(Integrated Contents Commerce)', '다정력(Value of Tenderness)', '기후 이코노미(Environment First)' 등이다.
먼저 '페스티벌 코어'는 물질 소비보다 경험 소비에서 더 큰 만족감을 느끼며 뮤직페스티벌이나 작은 지역 축제를 찾아다니고 국제도서전이나 야구장 등을 찾아 일상 속 이벤트를 즐기는 여가문화를 말한다.
신한카드가 고객의 작년 1~10월 소셜분석 데이터의 주요 축제 언급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22년 동기 대비 뮤직페스티벌, 지역축제 언급 비중이 각각 9, 15%에서 11, 19%로 증가했다. 전국 9개 구장 주변 상권의 프로야구 시즌 개막 직후 3주간 신한카드 이용건수는 2023년 대비 13%나 증가했다.
'셀프 디깅'은 외모, 건강, 심리, 운세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잘 알기 위한 분석이 유행하면서 유전자나 심리 검사, 퍼스널 컨설팅, 생활기록부 열람 등 자기진단이 다양해지고 사주나 타로를 자신을 알기 위한 방법으로 이용하는 현상을 말한다.
신한카드 고객의 작년 1~9월 오프라인 철학관과 운세 관련 가맹점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이용자수는 5.4%, 이용건수는 4.9%, 이용금액은 13% 늘어났다. 특히 20대의 이용건수가 6.1%, 30대는 9.9% 치솟았다.
'AI네이티브'는 인공지능(AI)가 익숙해지면서 AI를 창작과 교감의 영역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즐기는 현상을 의미한다. 작년 1∼11월 기준 신한카드의 창작 특화 생성형 AI 유료 이용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콘텐츠 커머스'는 콘텐츠 영향력이 소비로 깊숙이 침투하는 것을 말하며, '다정력'은 불안심리와 스트레스가 고조되는 일상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추구하고 애정을 쏟을 수 있는 대상을 찾는 현상을 말한다.
신한카드 소셜분석 데이터에 의하면 지난해 1∼10월 '쿠팡템'이 포함된 콘텐츠는 389%, '올영템'이 포함된 동영상은 45% 증가했다. 옷, 가방 등을 꾸밀 수 있는 재료를 판매하는 '와펜숍'의 신한카드 작년 1∼10월 이용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98%, 작은 크기의 모형 인형(피겨)이나 굿즈 등을 무작위로 뽑는 '가챠숍'의 이용 건수도 같은기간 393%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기후 변화가 일상에 영향을 끼치면서 소비 결정에 핵심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면 소비는 단순한 구매 행위가 아닌 정체성의 표현과 삶의 가치 추구, 사회·환경적 책임을 실천하는 과정으로 진화하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올해 소비 트렌드 키워드 'REVIVE'에 불확실한 일상에서도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고 삶의 의미와 활력을 되찾으려는 부활과 회복의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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