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연립·다가구 거래↓…오피스텔 거래↑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지난해 11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 금액이 모두 전월 대비 20% 가깝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11월 전국 17개 시도의 아파트 거래량이 3만707건으로 전월(3만7천855건)보다 18.9% 줄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거래 금액은 16조3천343억원에서 18.7% 감소한 13조2천798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아파트 거래량은 16.1%, 거래 금액은 43.4%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세종시로 조사됐다.
세종시의 지난해 11월 거래량은 239건으로 전월 대비 33.8% 축소됐고, 거래 금액은 1천183억원으로 34.7% 줄었다.
세종시 다음으로는 제주도(-25.5%), 경기도(-23.2%), 인천(-22.0%) 등의 순으로 거래량 감소 폭이 컸다.
거래 금액 기준으로는 인천(-23.6%), 경기(-23.3%), 대전(-21.2%) 등의 하락 폭이 세종시의 뒤를 이었다.
이들 시도를 포함해 17개 시도의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 금액은 모두 전월보다 감소했다.
작년 11월 오피스텔 거래(3천230건)는 전월보다 6.9% 증가했다.
아파트와 함께 연립·다세대(-17.4%), 단독·다가구(-10.7%)의 거래량은 줄었으나 오피스텔 거래량은 늘었다.
지역별로는 울산(132.5%)의 오피스텔 거래량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전남(59.3%), 충남(54.8%), 대구(50.0%), 경기(43.5%) 등의 순이었다.
작년 11월 오피스텔 거래 금액은 13.7% 증가한 6천62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거래 금액 증가 폭은 울산(92%), 경기(64.2%), 광주(42.4%), 충남(18.3%) 등의 순으로 컸다.
작년 11월 전국의 상가·사무실 거래는 2천968건으로 전월보다 24.5% 줄었고, 거래 금액(9천909억원)은 25.7%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전국의 부동산 거래는 총 8만1천888건으로, 전월(9만568건)보다 9.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거래 금액은 30조3천525억원에서 3.2% 줄어든 29조3695억원이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작년 11월 전국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인 거래 부진을 나타낸 가운데 아파트와 주택의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며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경제적 여건 악화와 대출 규제 강화 등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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