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설맞이 농축산물 할인에 700억원 지원…100억원 증액

입력 2025-01-16 16:30  

농식품부, 설맞이 농축산물 할인에 700억원 지원…100억원 증액
"차례상 비용 증가로 할인도 증액"…계란·애호박 등 31개 품목 대상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는 설 성수기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농축산물 할인 지원 규모를 6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각 기관에서 발표한 설 상차림 비용이 작년보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할인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물가협회가 지난 13일 전국 전통시장에서 28개 품목을 조사한 설 차례상 비용은 27만4천940원으로 작년보다 7.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할인 지원과 대형마트의 할인 판매가를 모두 반영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에서는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이 3.9% 상승한 평균 20만3천349원이었다.
지원 규모 확대에 따라 할인 지원 대상 품목은 당초 28개에서 31개로 늘어난다.
다만 31개 가운데 시기별로 할인 지원 대상은 달라진다.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는 배추와 사과, 계란, 토마토 등 24개 품목을 할인가로 내놓고 오는 23∼29일에는 애호박, 오이 등 28개 품목이 할인 대상이 된다.
정부는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농할 상품권도 추가로 발행하기로 했다.
앞서 200억원 규모로 발행했으나 전액 소진됨에 따라 66억원 규모를 더 발행해 소비자에게 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한우자조금, 한돈자조금 등 생산자단체는 농협 하나로마트와 대형마트 등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식품사 16곳과 김치협회 회원사 16곳도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김치와 음료, 라면 등 800여개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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