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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반정부 시위서 야당 지도자들 체포

입력 2025-02-03 02:20   수정 2025-02-03 02:23

조지아 반정부 시위서 야당 지도자들 체포

조지아 반정부 시위서 야당 지도자들 체포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반정부 시위가 열린 조지아에서 2일(현지시간) 야당 지도자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수천 명의 시위대가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로 향하는 고속도로 입구를 막으려고 하자 이를 저지하던 조지아 경찰이 친유럽 야당 지도자 니카 멜리아와 지지 우굴라바 전 트빌리시 시장을 체포해 구금했다.
이밖에 다른 야당 인사들도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조지아 내무부는 야당 지도자 구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조지아 내무부는 이날 시위가 벌어지기 전 고속도로를 막는 행위가 최대 징역 4년 형에 처할 수 있는 범죄행위라고 경고했다.
내무부는 경찰이 시위 초기 최루탄과 물대포를 사용했으며 4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조지아에서는 지난해 이라클리 코바히제 현 총리가 유럽연합(EU) 가입 협상을 임기 동안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반정부 시위가 열리고 있다. 시위대는 지난해 10월 친러시아 성향 여당이 승리한 총선을 다시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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