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13%↑…동양철관 상한가 등 강관업체도 강세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에 한국의 참여를 희망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5일 가스개발 및 강관 업체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전장 대비 15.31% 오른 6만1천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18.71% 강세로 6만2천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역시 가스개발 사업을 벌이는 한국가스공사[036460]는 12.80% 오른 4만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가는 개장 직후 0.70% 내렸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진 이후로 급등했고 한때 18.71%까지 오름폭을 키웠다.
중소형 강관업체들은 동양철관[008970]이 30% 오른 897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오름폭이 더욱 컸다.
하이스틸[071090]도 장중 상한가를 기록한 뒤 29.97% 강세로 장을 마쳤고, 휴스틸[005010]은 15.89%, 넥스틸[092790]은 12.80%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한국의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참여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에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거대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일본, 한국, 그리고 다른 나라들이 우리의 파트너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일본, 한국, 그리고 다른 나라들이 각각 수조달러씩 투자하면서 우리의 파트너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고도 했다.
알래스카주 정부가 주도하는 이 사업은 북극해 연안 알래스카 북단 프루도베이 가스전에서 난 천연가스를 송유관을 거쳐 앵커리지 인근 부동항인 니키스키까지 날라 액화한 뒤 수요지로 나르는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서는 알래스카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약 1천300㎞ 길이 가스관을 건설하고 액화 터미널 등 인프라를 건설해야 한다. 초기 추산으로만 약 450억달러(약 64조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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