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6일(현지시간) 한미 양국이 대북 정책을 추진하거나 북한을 접촉하기 전에 반드시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이날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오늘 오후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첫 대면 한미 안보실장 회의를 했다. 대단히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협의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양측은 한반도 안정은 물론이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정, 번영을 도모함에 있어 한미동맹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며 "미국 신행정부 출범을 맞아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한미동맹이 지난 70년 이상의 세월 속에서 정세 변화에 기인한 각종 도전에 성공적으로 대응했음은 물론이고 가장 모범적인 동맹으로 발전했음에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신 실장은 "양측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면서 "대북 정책 수립과 이행에 있어서 반드시 사전에 긴밀히 공조해나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안보실장 회의에서는 양국 간 조선업 협력도 논의됐다.
신 실장은 "양측은 포괄적 협력을 요하는 조선 분야의 특성을 고려해 양국 NSC(국가안보회의) 차원에서 범정부 노력을 조율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