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올해 74건 1차 공고…2차로 30건 추가 공고 계획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00개 이상의 산업·에너지 분야 인공지능(AI) 활용 기술개발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AI 활용 기술개발은 신약 후보 물질을 실제로 합성하는 대신 AI를 통해 가상 합성하는 것처럼 AI를 활용해 연구개발 효율과 성과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산업부는 전문가들이 참여한 수요 조사를 진행한 결과 로봇, 기계, 자동차, 조선, 전자 부품, 디스플레이, 바이오, 방산, 소재 등 13개 분야에 걸쳐 881건에 달하는 수요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업종별 프로그램형 사업을 활용해 수요 과제 74개를 우선 1차 공고했고, 상반기 안으로 2차로 30개 이상 수요 과제를 추가 공고할 예정이다.
1차 공고된 AI 활용 기술개발 과제는 ▲ 반도체 제조 로봇의 작업 속도 향상을 위한 AI 시뮬레이션 기술(기간 4년·사업비 93억8천만원) ▲ 가상 의료 데이터 대량 합성을 통한 의료기기 개발 시간 단축 기술(5년·178억원) ▲ AI를 활용한 디스플레이 화소 소자를 구성하는 재료의 최적 조합 예측 기술(5년·36억원) 등이다.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이제는 AI가 혁신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정부는 AI를 활용한 기술 혁신이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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