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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위드인] 게임 발전 논하는 5060 여러분, 갤러그 이야긴 그만하시죠

입력 2025-03-15 11:00  

[게임위드인] 게임 발전 논하는 5060 여러분, 갤러그 이야긴 그만하시죠
더불어민주당 게임특위 설립에 청년층이 냉소 보내는 이유는

게임위드인 게임 발전 논하는 5060 여러분 갤러그 이야긴 그만하시죠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제가 대학생 때 갤러그가 유행이었다. 50원짜리 동전을 넣고 나면 100만 점까지 갔는데…"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의 일성을 듣고 고개를 저었다.
3년 전 게임 분야를 담당한 이래, 회사 안팎에서 만난 많은 50~60대 남성들은 '나도 게임 좀 안다'며 1981년 작 게임 '갤러그' 이야기를 꺼냈다.
그런 중장년층 중에서 왕년에 갤러그를 그냥저냥 했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그들의 서사는 자기가 어릴 때 갤러그를 너무 잘해서 동전 하나만 넣고 하루 종일 했고, 매출 감소를 걱정한 오락실 주인이 '다른 데 가라'며 돈을 쥐여줬다는 무용담으로 귀결된다.
이 대표의 이야기도 역시 그런 패턴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위 소식을 전한 기사에는 170여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80% 이상이 20∼30대였고 93%는 남성이었다.

댓글 다수는 '언제 적 갤러그냐', '이런 식으로 2030의 마음을 잡을 수 있겠느냐' 같은 싸늘한 반응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기사 소개 글에 달린 댓글이나, 게임산업 종사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익명 대화방도 분위기는 마찬가지였다.
물론 이 대표가 분위기를 띄우려고 던진 한마디만으로 그의 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함부로 속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 역시 현대 게임 산업의 규모가 갤러그 시절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크다는 점을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을 테다.
그러나 그간 민주당 지지층의 약한 고리라고 평가받던 20대·30대 남성 유권자를 공략하기 위한 시도로 보기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다.

청년 게이머들이 게임 정책과 관련해 기성 정치권을 바라보는 시각은 냉소와 반감이 뒤섞여 있다.
게임을 중독 유발 물질로 보고 규제하려는 움직임은 2000년대 초부터 정당을 막론하고 심심찮게 나왔다.
청소년의 심야 시간대 게임 이용을 원천 금지한 셧다운제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통과돼 문재인 정부 말기인 2022년에 들어서야 폐지됐다.
셧다운제 통과 당시 국회 표결 결과를 살펴보면, 찬성표를 던진 의원 중에는 여야가 고르게 섞여 있다.
선진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정부 주도의 게임물 등급분류 제도 역시 2006년 게임물등급위원회 설립 후 게임물관리위원회로 개편된 현재까지 수준은 완화됐을지언정 줄곧 유지돼왔다.
그 결과 수많은 국내외 게임이 사전 검열을 거치지 않은 미심의 게임물이라며 차단당하거나, 구체적인 설명 없이 청소년이용불가 게임으로 재분류됐다.
모두 민주당이 붙잡고 싶어 하는 청년층 게이머들이 어린 시절 경험한 모습들이다.

그런 상황에서 정치권이 선거를 염두에 두고 국회의원과 학계 관계자끼리 모여 톱다운 식으로 발표부터 하니, 공감은커녕 반감부터 사는 것이 당연하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국회 바깥으로 나가서 청년 게이머층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해 보려는 노력이 호응을 얻을 것이다.
만약 민주당의 바람대로 조기 대선이 현실화한다면 국민의힘도 나름의 게임 진흥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게임특위 발족을 지켜본 한 국민의힘 의원실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한발 늦는 모양새가 될 수밖에 없지만, 만약 대선 정국이 온다면 본격적으로 게임산업 진흥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확실한 것은 어느 쪽이 됐든 청년들의 '이유 있는 냉소'에 주목하고 낮은 곳부터 살펴보려는 정당에 20·30대 게이머가 표를 던지리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적어도 '갤러그 무용담'은 아닐 테다.
juju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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