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전문기업 현대퓨처넷[126560]은 보유 현금을 활용해 우량 기업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최대 주주 현대홈쇼핑[057050]과 합병설은 거듭 부인했다.
김성일 현대퓨처넷 대표이사 부사장은 20일 서울 서초구 SCC홀에서 진행된 '제3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최근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몇 가지 사항들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설명에 나섰다.
김 부사장은 "당사는 보유 현금 대부분을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와 신규 M&A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2021년 당시 주력 사업이던 케이블방송사업 매각으로 확보한 재원으로 회사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사업을 마련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에 당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가 인수할 수 있는 M&A 가능 기업은 지분율 100%를 전제로 하며 조속한 기간 내에 유망 사업 분야와 우량 기업을 중심으로 의미 있는 M&A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사장은 또 "현대홈쇼핑과 합병·상장폐지를 목적으로 한 공개매수나 자사주 취득은 계획이나 추진 사항이 일절 없음을 거듭 말씀드린다"며 "현대퓨처넷의 최대 주주인 현대홈쇼핑도 당사에 대한 공개매수와 합병을 계획하고 있지 않음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상반기 중 기업가치제고 계획(밸류업) 공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회사의 성장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담은 계획으로, 강화된 중장기적 배당 정책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실적과 관련해 "유보자금을 활용해 대구 주차장을 매입해 고정 수익원을 확보했고 그룹 내 정보기술(IT) 계열사 현대IT&E를 인수·합병해 기존 사업 부문과의 사업 시너지 창출과 IT 전문성 강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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