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21일 장 초반 한화 그룹주 전반이 급락세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13.02% 내린 62만8천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우[000885](-25.99%)를 비롯해 한화[000880](-9.37%), 한화시스템[272210](-8.38%), 한화3우B[00088K](-5.49%), 한화오션[042660](-4.28%), 한화엔진[082740](-4.55%) 등 한화그룹주가 일제히 내리고 있다.
풍산[103140](-3.27%), 한국항공우주[047810](-2.21%), LIG넥스원[079550](-1.29%) 등 여타 방산주들도 약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약 3조6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해외 지상 방산, 조선해양, 해양 방산 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방산, 조선해양, 우주항공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상증자는 주주가치 희석이 동반돼 주가 흐름에 부정적이다.
증권가에서는 투자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마련은 부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결 영업이익 3조5천억원과 이후의 꾸준한 이익으로 투자금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유상증자를 자금조달 방식으로 택한 것은 아쉽다"고 했다.
이날 삼성증권[016360], 다올투자증권[030210], DS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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