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경상 지역에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일부 고속도로와 철도 구간에서 각각 차량 통행과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한국도로공사는 26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서산영덕고속도로 동상주 나들목(IC)∼영덕 IC 구간(105.5㎞) 양방향, 중앙고속도로 의성 IC∼예천 IC 구간(51㎞) 양방향을 안전상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한때 통제됐던 예천 IC∼풍기 IC(22㎞) 구간은 전날 11시 30분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부산울산고속도로 온양 IC 진출입로도 이날 오전 1시부터 7시 40분까지 통제됐다.
산불 진화 상황에 따라 통행이 차단되는 구간은 달라질 수 있어 교통 속보를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
도로공사는 이번 산불로 청송휴게소 건물(양방향)과 점곡임시휴게소 화장실 등이 화재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또 청송과 군위 지역에서 광케이블이 소실되면서 서산영덕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상의 감시 카메라 29기가 영상을 보낼 수 없는 상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첫차부터 중앙선(영주∼안동∼영천) 및 동해선(동해∼포항) 구간의 열차 운행을 중지했다. 통제 해제 시점은 별도 안내 시까지다.
코레일은 선로와 시설물의 점검을 이어가면서 복구 직원과 승객의 안전을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
열차 운행 상황은 코레일톡 앱과 코레일 홈페이지, 철도 고객센터(☎ 1588-7788)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선로와 전차선 등 시설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열차 운행을 잠시 중단한다"며 "강풍으로 산불이 확산하는 만큼 비상경계 태세를 늦추지 말고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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