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유럽·아프리카 등서 관측…다음 '쇼'는 9월에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미국 동부 시간으로 토요일인 29일 오전, 미국 동북부를 비롯해 북반구 곳곳에서 달이 태양을 가리는 부분 일식이 관측돼 전 세계인의 관심이 쏠렸다.
이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유럽, 아프리카 일부 국가들에서 해가 달에 의해 일부 가려져 마치 초승달처럼 보이는 부분 일식이 관측됐다.
미국에서 부분 일식이 가장 잘 관측된 동북부 지역에서는 동이 트기 시작한 이른 시각부터 부분 일식이 보였으며, 북유럽과 서유럽, 아프리카 북서부 해안 지역의 주민들은 늦은 오전과 이른 오후에 펼쳐진 이색적인 '천체 쇼'를 즐겼다.
미리 선글라스와 망원경을 준비해 온 사람들은 해가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초승달로 변한 해를 감상했으며, 연신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댔다.
일식이 절정에 달했을 때에는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해가 90% 가까이 가려진 모습이 관측되기도 했다.
이번 부분 일식은 올해 들어 지구에서 처음 관측된 일식이다.
다음 부분 일식은 9월로 예측되며, 호주에서 가장 잘 관측될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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