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86.64
(1.78
0.07%)
코스닥
716.12
(0.67
0.09%)
  • 비트코인

    127,508,000(0.93%)

  • 이더리움

    2,344,000(0.21%)

  • 리플

    3,017(-1.04%)

  • 비트코인 캐시

    497,800(0.87%)

  • 이오스

    910(-3.29%)

  • 비트코인 골드

    1,313(-763.82%)

  • 퀀텀

    3,052(-0.59%)

  • 이더리움 클래식

    22,590(-2.5%)

  • 비트코인

    127,508,000(0.93%)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 비트코인

    127,508,000(0.93%)

  • 이더리움

    2,344,000(0.21%)

  • 리플

    3,017(-1.04%)

  • 비트코인 캐시

    497,800(0.87%)

  • 이오스

    910(-3.29%)

  • 비트코인 골드

    1,313(-763.82%)

  • 퀀텀

    3,052(-0.59%)

  • 이더리움 클래식

    22,590(-2.5%)

정보제공 : 빗썸 닫기

'K식품·중기' 관세타격…k패션 생산기지 이전 고심

입력 2025-04-09 16:12  

'K식품·중기' 관세타격…k패션 생산기지 이전 고심
정부차원 대미협상 요구도…철강·알루미늄 中企 43% "수출·매출 영향"
베트남 생산 K패션 공장 이전도 검토…K-뷰티도 영향 '촉각'


K식품중기 관세타격k패션 생산기지 이전 고심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강애란 차민지 기자 = 미국의 상호관세가 발효되면서 한창 인기가 오른 라면, 김치 등 K식품의 대미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상호관세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1시부터 발효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대미 수출품에는 기본적으로 25%의 관세가 부과된다.
중소기업들은 소재·부품·장비 등을 공급하는 제조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직접적인 수출과 대기업 납품까지 직격탄을 우려하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높은 관세율을 맞은 베트남(46%), 방글라데시아(37%) 등에 공장을 둔 국내 패션업체도 비상에 걸렸고,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며 순항하고 있는 'K-뷰티'도 상황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식품업계, 수출 환경 변화에 '촉각'…농식품부 "지원에 총력"
미국 현지 공장 없이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해 수출하는 국내 식품기업들은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식품업계는 삼양식품[003230]이 상호 관세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불닭볶음면 등 대표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삼양식품의 작년 해외 매출은 1조원을 넘었다. 이중 미국을 포함한 미주 매출이 28%를 차지한다.
삼양식품은 사내 관계 부서와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관세 대응 TFT(태스크포스팀)'를 구성하고, 내부적으로 대응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또 수출 지역 다변화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동종 업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당분간 시장 상황 변화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앞서 삼양식품은 관세 부과 후 가격 상승으로 매출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마진(이윤)을 줄이는 방안도 고민해왔다.

김치 수출 1위 기업인 대상[001680]도 관세 영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대상은 미국 현지에서도 김치를 일부 생산하고 있으나, 국내에서 수출하는 양이 많다.
식품기업들은 기업 차원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에 지원과 대미 협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전날 서초구 aT센터에서 개최한 수출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수출 바우처 확대와 수출 시장 다각화 등을 요청하고 수출 단가를 낮출 수 있도록 무역 금융을 확대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식품 기업에 원료 구매 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고, 농식품 수출바우처와 수출보험 확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 유통업체 연계 판촉과 현지 박람회 참가, 온라인몰 한국식품관 입점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전날 간담회에서 "K푸드 플러스(농식품과 전후방산업) 수출이 허들을 넘어 더 큰 목표를 향해 나가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 중소기업 대응 부족에 직간접 영향…중기부, 수출바우처 지원
중소기업들은 설마설마하던 미국의 전방위적인 관세 부과 우려가 막상 현실로 닥치자 낙담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당선 이후 관세 위협은 지속해 예고됐지만, 당장 이달 수주한 계약을 이행하기에도 인력과 자본이 벅찬 중소기업들은 관세에 대응할 대비책을 세우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다.
경북의 한 소재·부품 제조업 대표는 "올해 관세 이슈가 컸지만, 고민만 할 뿐 뾰족한 대안은 없는 상태"라며 "일단 미국 비중을 좀 줄이고 다른 대체할 수 있는 나라들을 찾아보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게다가 중소기업은 직접 수출뿐 아니라 대기업의 공장 이전, 납품 물량 축소 등의 대응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김정현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만약 대기업들이 관세 타격으로 수출로 사업을 영위하기 힘들어 미국으로 공장을 옮겨버린다면 국내 중소기업들의 중간재 연결고리가 약화할 수밖에 없다"며 "중소기업들은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5%의 품목별 관세를 먼저 맞은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분야 중소기업은 실제 수출과 매출에 타격이 있다고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 수출기업 600개를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한 결과 42.8%가 '미국의 관세부과로 수출이나 매출이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관세 애로 신고센터'에는 수주 불발·납품 지연 등의 실제 피해사례도 접수됐다.
경기도에 소재한 중소기업 A사는 매년 70만 달러 규모의 산업용 펌프를 수출하고 있으나 아직 납품 물량을 수주하지 못하고 있다. 충남에 있는 중소기업 B사는 국내 대기업의 멕시코 현지법인에 반도체 제조 장비를 납품하기로 했지만, 납품이 무기한 연기됐다.
중기부는 290억원 규모의 수출바우처를 활용해 수출 중소기업의 관세 대응을 지원하고 관세청과 협력해 중소기업에 필요한 관세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 베트남 생산 K패션 '울상'…가성비로 인기 끈 K뷰티 '불안'
패션업계에서는 상호관세 46%가 부과된 베트남에 생산시설을 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타격이 우려된다.
가격이 인상되면 소비가 위축되고, 재고 증가로 공급이 줄어들어 의류 OEM사의 실적에도 타격을 주는 수순이다. 브랜드사들이 의류 OEM사들에 단가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인상은 일차적으로 미국 고객사들의 비용 상승 요인이 되고, 브랜드사의 원가 부담이 커지면 이차적으로 OEM사에 단가 인하 요구가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패션 기업들은 미국 내 생산을 강화하거나 공장 이전을 고민하고 있다.
한세실업[105630]은 제품의 절반을 베트남에서 만드는 데다 전체 수출에서 미국 비중이 85%를 차지한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한세실업은 10%로 최저 수준 관세 국가인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등지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지역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지난해 9월 인수한 미국 텍솔리니 섬유공장을 활용해 미국 내 생산 물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호찌민과 하노이에 생산공장을 둔 세아상역 관계자는 "대처가 필요하다면 회사가 운영 중인 다른 국가의 공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방글라데시에도 37%의 관세가 부과되면서 영원무역[111770]도 비상이 걸렸다.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에 생산량의 70%, 베트남에 생산량의 20%를 각각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원무역의 미국 수출 비중은 35% 수준이다.

지금까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로 제품을 수출해온 K뷰티도 관세 영향권에 들게 됐다.
다만 미국에서는 K뷰티가 가성비 카테고리를 구축하고 있는 데다, 미국 시장에 화장품을 수출하는 대부분의 국가에도 관세가 적용되는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강하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K뷰티는 세계 시장에서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매김했다"며 "추후 가격 변동에 따라 수요가 어떻게 변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춘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기업들은 오히려 수혜 가능성이 있다.
한국콜마[161890]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1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 2공장도 완공할 예정이다.
코스맥스[192820] 역시 미국 동부 뉴저지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미국 1공장과 상반기에 완공 예정인 미국 2공장을 활용하는 등 관세 조치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un@yna.co.kr, aeran@yna.co.kr, cha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랭킹뉴스 더보기

가상화폐 시세 기사 보기 +

    • 비트코인

      127,593,000(0.99%)

    • 이더리움

      2,346,000(0.30%)

    • 리플

      3,018(-1.00%)

    • 비트코인 캐시

      497,800(0.87%)

    • 이오스

      910(-3.29%)

    • 비트코인 골드

      1,313(-763.82%)

정보제공 : 빗썸

온라인에서 만나는 '한경TV LIVE'
  • 한국경제TV 24시간 LIVE
  • 굿모닝 작전 '파월 때리기' 여파에 커지는 불안···주저앉는 달러와 최고치 찍은 금
  • 오늘장 뭐사지? 금통위 동결 결정후, 시장 반응은?
  • 주식 콘서트 - 변동성 장세 단기 핵심 유망주 大공개! | 이동근
  • 와우글로벌 Oh My God [LIVE] 파월 해임설 논란… 트럼프發 달러 약세 | 금값 3,400달러 첫 돌파…골드만 “내년 4천달러 가능” | 테슬라, 모델Y 생산 지연 | Oh My Godㅣ04/21

한국경제TV

24시간 LIVE 채팅참여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
광고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