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 늘었지만, 인건비·주식 보상 비용 등 증가 영향"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는 지난해 38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290억원 손실) 대비 손실 규모가 31% 늘었다.
KCD 관계자는 "매출이 늘었지만, 인건비와 주식 보상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CD의 지난해 매출(영업수익·연결 기준)은 1천428억원으로 전년(1천362억원) 대비 4.82% 늘었다.
KCD에 따르면 자체 매출은 65억5천만원에서 151억원으로 늘었으나, 자회사 비핵심 사업 정리와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연결 기준 매출은 4.82% 성장에 그쳤다.
영업비용은 지난해 약 1천810억원으로, 전년(1천654억원)보다 9.41% 늘었다.
비용 중에는 인건비(245억원→291억원)와 주식 보상 비용(56억원→91억원) 등이 전년 대비 늘었다.
지난해 스타트업 업계에 불어닥친 조직 축소 바람 속에서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면서 인건비가 늘었고, 장기근속 직원들이 스톡옵션을 실행할 시기가 되면서 주식 보상 비용도 늘었다는 게 KCD 측 설명이다.
영업 외 손익까지 반영된 지난해 순손실(지배기업지분 기준)은 약 473억원으로, 전년(370억 손실)보다 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KCD 관계자는 "소상공인 사장님들이 마주하는 사업의 모든 순간을 더 쉽고, 더 빠르고, 더 똑똑하게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술과 서비스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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