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변동과 무관…꼼꼼히 챙기지 못했다"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미국 국채 투자 논란과 관련해 "소극적 포트폴리오 추천을 받아 작년 8월 미국 국채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탄핵소추 사건 조사 청문회에서 "2018년 민간인 때부터 갖고 있던 외화 예금을 미국 국채로 전환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환율 변동과는 관련이 없다. 제가 꼼꼼히 챙기지 못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달 27일 공개한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사항'을 보면 최 부총리는 1억9천712만원 상당의 30년 만기 채권 상품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기재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지난 2017년 공직 퇴직 후 자녀 유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듬해 달러를 보유하게 됐고 보유 달러로 지난해 중순 미국 국채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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