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48.9%, 취업준비·경제적 부담으로 '문화가 있는 날' 혜택 못 누려

입력 2017-06-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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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이신후 인턴기자] 포털사이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대학생 285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학생 2명 중 1명은 ‘문화가 있는 날’ 혜택을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이날은 영화관을 비롯해 박물관, 고궁 등 전국 문화시설 이용료를 할인받거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설문 결과를 살펴보니 대학생 80.4%는 문화가 있는 날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알게 된 경로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터넷 검색(51.9%) 지인을 통해(15.6%), 매체광고(13.4%) 등을 꼽았다.

대부분의 학생이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용한 학생은 절반에 그쳤다(51.1%). 혜택을 누린 경험이 있는 대학생들은 영화, 공연 관람(94%)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이외에도 주요 전시 관람(11.7%), 문화재 관람(8%), 축구, 야구 등 스포츠 관람(4%) 혜택을 이용했다는 답변도 뒤를 이었다. 

반면 혜택을 이용해보지 않은 응답자들 중 73.6%는 혜택을 이용하지 ‘못한’ 거였다. 이들은 취업준비, 아르바이트 등으로 시간적 여유가 없었고(49.2%),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24.4%) ‘문화가 있는 날’의 존재는 알았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었다. 나머지는 문화가 있는 날을 몰라 혜택을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향후 문화가 있는 날 혜택을 이용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항목에는 전체 응답자 중 98.5%가 그렇다고 답했다. 

sin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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