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잘 즐겼나요?”…페스티벌의 숨은 주인공들

입력 2017-06-02 17:14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 장연진 대학생기자] 캠퍼스의 5월, 대학가는 각양각색의 축제들이 마무리됐다. 캠퍼스는 축제의 장으로 울긋불긋 물들었다. 과마다 다양한 부스들을 설치해서 맛있는 음식들을 팔기도 하고 밤이 되면 멋진 레크리에이션부터 가수들의 열창이 이어졌다. 이러한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서 뒤에서 노력하는 인물들이 있다. 바로 화려한 조명에 가려진 사람들이다. 그들의 숨은 노력이 있기에 즐거운 축제가 있고, 그 속에 우리가 있다. 축제현장에서 열심히 뛰는 인물들을 만났다.

“주점 운영은 내가 책임진다”

이상엽(홍익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주점 운영) 



주점 운영은 어떻게 이뤄지나?

우리 주점은 운영하는 친구들 모두가 모든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 로테이션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 속에서 세분된다. 회계반, 요리반, 서빙반 정도가 있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진상 손님은 다행히 받아본 적은 없다. 딱히 기억날 만큼 힘든 점은 없는 것 같다. (웃음) 하나 있다면 서빙에서 곤란한 적이 있었다. 보통 지인들에게 주점을 홍보하면서 서비스를 많이 준다고 약속하지 않나. 막상 지인들이 주점에 왔을 때, 인원수보다 주문을 적게 하면 서비스주기도 눈치 보인다. 같은 과 팀원들에게도 미안한 일이다. 

반대로 주점 운영 중에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면?

매일 주점 마감을 하고 하루 수고했다는 취지로, 팀원들 함께 야식을 먹는 것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뿌듯하고 즐거웠던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주점의 꽃은 요리와 서빙”

김정민, 박규민, 이은주(홍익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17학번)








힘든 점은?

첫째 날, 집에서도 많이 하지 않는 요리가 손에 익지 않을 때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부족할 때 그만큼 손이 빠르지 않아서 힘들었다. 마지막 날에서야 익숙해졌다. 덧붙이자면, 딱히 어려운 건 없었는데 저희 주점 쪽이 뒤쪽이라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많았다. 비흡연자로서 그런 부분은 힘들더라. 

즐거운 점은? 

선배, 후배들, 동기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요리를 해나간다는 것이다. 후에 돌이켜봤을 때 생각보다 큰 추억이 될 것 같다. 원래 힘들수록 멋진 추억이 되지 않나.

“축제는 교통안전이 최우선”

익명을 요청한 경비 아저씨



하는 일은?

대학축제인 만큼 많은 인파가 학교 사거리 앞으로 몰린다. 학생들과 차들이 안전하게 통행하도록 교통을 지도하고 있다.

힘든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사람들이 대거 몰려들다 보니 통제하기 힘들 때가 있다. 소리치고 주의를 져도 무시하고 재빨리 가버리기 일쑤다. (웃음)




바라는 점은?

학생들이 안전히 학교에서 놀다가 갔으면 좋겠다. 안전하고 즐겁게 아무 사고 없었으면 좋겠다.

“축제는 기획이 중요하다”

김재은(중앙대 영어영문 16학번, 축제기획)



중앙대 축제기획단체를 소개하면.

중앙대 축제기획단은 다른 학교와 달리 모든 축제를 하나부터 열까지 학생들이 기획하는 단체다. 올해 2017년도에는 광장사업팀, 공연팀, 홍보팀으로 나뉘어 일을 했다. 광장사업팀은 각종 버스킹, 광장에서 진행되는 행사, 그리고 축제 분위기를 이끌어주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다. 축제 일주일 전부터 프리마켓을 열고 축제 3일 동안 부스를 운영하며 학생들이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다음으로 공연팀은 축제기간 동안 무대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을 담당한다. 올해 같은 경우는 청룡가요제, 진짜 커플 가짜커플 등의 재밌는 프로그램들이 많았다. 홍보팀은 포스터 제작 및 홍보영상 제작 등을 주로 맡고 있다. 이번 ‘청월야화’로고도 홍보팀이 제작했다. 그 외에 세 팀 모두가 계단 페인팅을 시행하고 공연 관람 관객들을 통솔하는 업무를 맡았다.

축제 준비 기간은 어느 정도 걸리나.

축제 준비 기간은 대략 70여 일 정도였던 것 같다. 3월 5일에 모집을 하여 5월 19일에 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중간고사 기간은 회의가 없다.

홍보활동은 어떻게 진행되었나.

홍보활동은 주로 페이스북을 통해서 많이 이뤄졌다. 페이스북에 ‘중앙대 축제 알려드립니다’ 페이지로 학생들이 어떤 콘텐츠들이 있는지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에는 ‘말하는 대로’라는 사업을 맡았는데, TV 예능프로에 영감을 받아 시행된 프로그램이다. 오픈 토크쇼 형식으로 교수와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콘텐츠다. 포스터를 제작해 페이스북에 게재하고, 단체 카카오톡 방에 알리기도 했다.

축제를 준비하면서 즐거웠던 점은?

즐거웠던 점은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된 것이다. 처음 회의 때는 모두 과도 다르고 처음 봐서 어색했지만, 준비 기간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축제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힘들었던 점은 바쁜 일정이었다. 3일 연속 아침 7시 반에 일어나 부스를 설치했다. 또 4시까지 종일 부스를 운영해야 했고 그 이후에는 또 철거해야 했다. 준비로 인해 축제를 마음 놓고 즐기지 못했다는 점도 아쉽다. (웃음)

축제기획단체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있다면?

스태프 티를 입는 것이다. 스태프 티를 입고 있으면 스스로가 축제를 기획해 나간다는 뿌듯함이 밀려온다. 공연 막바지 연예인들을 가까이서 볼 기회도 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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