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vs 취업준비, 학년별 여름방학 계획 1위는?

입력 2017-06-1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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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올 여름방학에도 대학생들은 아르바이트 일터에서, 학교와 학원에서 구슬땀을 흘릴 것으로 전망된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대학생들에게 여름방학 계획을 물은 결과 1~2학년은 ‘아르바이트’를, 3~4학년은 ‘취업준비’를 따로따로 가장 중요한 방학계획으로 꼽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대학생 3282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계획’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학생들의 여름방학 계획 1위를 아르바이트(68.1%, 복수응답)가 차지했다. 2위는 42.7%의 응답률을 얻은 취업준비가 차지한 가운데 전공 자격증 취득 및 지식 습득(37.0%), 자격증 취득(32.1%), 국내외 여행(24.3%) 등이 이어졌다.

학년별로 살펴보면 1학년은 아르바이트가 92.1%의 응답률을 얻으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자격증 취득(40.6%), 국내외 여행(40.1%)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2학년 역시 아르바이트를 꼽는 응답률이 87.6%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취업준비가 40.2%의 응답률을 얻으며 2위에 올라 취업부담감을 느낄 수 있었다. 

3학년은 취업준비를 꼽는 응답이 81.2%로 두드러진 가운데 전공 자격증 취득(36.6%)을 아르바이트(33.3%)보다 중요한 방학계획으로 꼽았다. 

4학년의 경우 취업준비가 97.5%에 달하면서 임박한 졸업과 취업에 대한 부담감을 여실히 보여줬다.

계절학기 위해 ‘27.1% 방학 중 등교계획

방학 중 등교계획도 물었다. 조사에서 대학생들에게 방학 중 학교에 갈 것인지를 물어본 결과 응답 대학생의 27.1%가 ‘등교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학년별 등교계획을 살펴보면 2학년이 33.5%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3학년(30.3%), 4학년(23.7%), 1학년(21.6%)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방학 중에도 등교하려고 하는 이유는 계절학기 수강(31.9%)과 전공 공부(26.6%) 때문이었다. 

또 자격증 및 각종 고시 공부(22.4%)와 동아리 또는 학생회 활동(22.1%), 졸업 및 취업준비(18.8%)도 차례로 5위 안에 순위를 올렸다. 특히 방학 중 등교를 계획하는 4학년 학생의 경우 졸업 및 취업준비를 꼽는 응답이 67.8%로 압도적이었다.

다른 곳이 아닌 학교를 이용해 방학을 보내는 이유로는 ‘이용 비용에 대한 부담이 없거나 적어서(40.3%)’가 1위에 꼽혔다. 또 ‘시설이 익숙하고 편리해서(19.6%)’, ‘학우들과 함께 모이기가 쉬워서(17.3%)’, ‘다른 대안이 없어서(10.3%)’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4학년 절반 여름방학 영어학원 등록

한편 대학생 41.6%는 올 여름방학 중에 학원 수강 계획을 세운 것으로도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4학년의 56.6% 등 응답자 5명 중 2명이 ‘여름방학에도 학원에 다닐 것’이라고 답했다. 

대학생들이 올 여름방학에 다니고자 하는 학원으로는 토익, 토스, 오픽 등 영어학원이 57.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공 자격증 취득학원(24.0%)과 제2외국어 학원(21.6%), 컴퓨터 학원(20.2%)이 근소한 차이로 2~4위를 다퉜다. 

이 밖에도 음악, 요리, 미술 등 취미학원(14.9%), 운전면허학원(11.0%), 공무원 준비학원(6.5%), 승무원, 아나운서 등 직업교육 학원(4.6%)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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