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57.7% '비정규직이라도 취업'...가장 중요한 건 '정규직 전환 가능성'

입력 2017-06-14 16:53   수정 2017-06-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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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이건주 인턴기자] 잡코리아가 현재 취업 활동 중인 구직자 1,36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구직자 57.7%가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할 의사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성별로는 여성구직자들이 60.4%, 남성구직자들이 39.4%로, 여성들이 비정규직 취업에 대한 의사가 21.1% 더 높은 결과가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이상 구직자들이 66.4%로 가장 높았으며, 20대 구직자가 48.9%, 30대 구직자가 32.8%로 그 뒤를 이었다.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하고 싶은 이유는(복수응답) '직무 경력을 쌓기 위해서'가 45.4%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일단 취업을 빨리 하는 것이 중요해서'(35.5%), '취업 공백기를 줄이기 위해서'(29.5%), '정규직 취업이 너무 어려워서'(14.1%), '정규직 전환의 기회를 노리기 위해서'(10.8%) 등의 이유를 꼽았다.

구직자들이 비정규직 취업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은 '정규직 전환 가능성'(35.1%)이고, 두 번째가 '직무와 하는 일'(28.3%)이다. 

비정규직 근무 때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 '불안한 고용 형태'를 꼽은 구직자가 43.7%로 가장 높다. 비정규직 취업 의사는 높지만 정규직의 안정성에 대한 걱정을 버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비정규직 고용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구직자들은 64.2%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뒤이어 '별다른 의견이 없다'(27.5%), '긍정적이다'(10.1%) 순으로 답했다.

향후 비정규직 채용이‘더 증가할 것 같다’는 응답은 68.7%였으며, 비정규직 채용 증가를 체감하는 순간은 '구직활동 때 비정규직 채용공고를 접할 때' 가 51.5%로 가장 높았다.

gunju03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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