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특성화고 진학은 제가 24년 동안 살면서 가장 잘한 선택이죠”

입력 2017-06-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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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콘서트 멘토 인터뷰]



아진산업 김지성씨(경주공고 2011년 졸, 24세)

[하이틴 잡앤조이 1618=정유진 기자]

‘2017 행진·동행콘서트 IN 경주’ 의 멘토로 선정된 김지성 씨는(24세) 고등학교를 결정할 때  특성화고 진학이 ‘신의 한수’라고 자찬하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씨는 현재 경주에 위치한 아진산업에 근무하면서 일과 학습을 병행해 2년제 대학도 졸업했으며 해외 지사 경험까지 쌓았다.

아진산업은 자동차부품 제조 및 판매회사로 주로 현대·기아자동차 등에 부품을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성화고 진학, 취업·대학진학 취업 두 마리 토끼 잡는 길 

그는 특성화고 진학은 부모님께나 자신에게 모두 충족하는 선택이었다고 회상했다. 

“특성화고를 진학하게 된 것은 솔직히 중학교 때 공부에 흥미를 갖지 못하던 중 기술을 익혀 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졸업 후 대학을 진학한 친구와 비교 했을 때 등록금을 쓰면서 공부한 그 친구에 비해 저는 그 학비보다 더 벌어 부모님께 효도하고 해외연수까지 다녀왔다.”

특성화고를 통해 돈을 벌어가면서 취업, 대학입학, 해외경험까지 쌓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씨는 “특성화고는 우수한 내신 성적 확보가 쉬워 대학 진학은 물론 취업에도 유리해 아주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다.”며 “아진산업에 취업하고 미국 앨러바마 주에 1년 동안 해외 연수를 다녀왔고 이후 회사와 연계된 계명문화대에 입학해 대학까지 졸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병역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됐다. 김 씨는 현재 아진산업의 산업체 병역특례로 복무 중이다.  

취업 위해 내신 상위권 유지하고 자격증 취득해야 

특성화고에 들어간다고 해서 모두 김씨처럼 취업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 입사 자격기준에 맞게 내신 성적과 자격증을 확보해야 한다. 김 씨는 취업을 위해 자격증 취득에 열을 올렸다. 

그는 “졸업 후 어떤 기술이 주목 받을지 몰라 전기과를 선택했고, 내신 성적 관리와 자격증 준비를 많이 했다.”며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전기기능사, 승강기능사, 전자기기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어 취업 준비 과정에 대해 “담임선생님과 학과 선생님의 조언과 지도 덕분에 취업준비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며 “전공 공부에 매진하면서 글로벌 기업에 취업하기 위한 자격증취득 및 영어 공부를 병행했고, 취업하고 싶은 기업 홈페이지에 들어가 그 회사가 바라는 점과 어떤 인재를 원하는 지 꼼꼼히 체크하는 등 체계적으로 준비했다.”고 회상했다. 





아진산업은 인재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아진기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우리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이동수단이고 미래가 보장되는 자동차의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를 찾던 중 아진산업을 알게 됐다.”며 “자동화설비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특성화고에서 배운 기술을 사용할 수 있고 회사와 같이 성장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진산업은 지금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자동차 신기술발전으로 인해 국내에 지사가 빠르게 신설되고 있다.”며  “해외 ▲미국 ▲중국 ▲일본등 에도 지점이 있을 만큼 글로벌 기업으로서 자동차 부품업계에서 아주 유명한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회사의 경영방침도 뚜렷해 복리도 좋고 무엇보다 회사가 젊고 CEO가 젊은 인재를 육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특성화고는 취업의 지름길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 

학력 구분 없이 회사 전 직원에게 해외 연수 기회가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김 씨는 “입사 후 미국에서 1년 동안의 어학 연수 및 기술 교육과정을 이수하면서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고  현재도 일본, 미국 등 해외 지사에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어서 본인이 원한다면 또한 그에 맞는 기술을 충족하고 있다면 누구나 해외에서 근무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강조했다. 

근무하면서 어려운 점에 대해 그는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라며 “서로의 가치관과 일하는 스타일이 달라서 가끔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가장 어렵고 힘들다.”며 “반면 학교에서 배웠던 기술을 회사현장에서 직접 적용할 때 가장 보람이 되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 씨는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매우 만족을 하고 있지만 기회가 생긴다면 하고 있는 분야를 살려서 더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다.”며 “현장이 가장 큰 배움터이기 때문에 선배들을 통해 더욱 성실히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이 많이 힘들어 지고 대학도 필수가 아니기에 때문에 진로가 확실하고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특성화고를 추천한다.”며 “특성화고는 취업할 수 있는 최고의 지름길이며 자기의 전공을 키워 전문대 진학 등 선택의 폭이 넓고 많은 기회가 있다.”고 조언했다.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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