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지난 세월 긴 시간 동안 가장이라는 이름의 무게가 무거우셨죠? 많이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그 무게 제가 감당하겠습니다.” 롯데제과 신입사원 신기환 씨의 편지에 어머니는 눈물을 글썽였다. 롯데그룹은 지난 14일 공채 84기 신입사원 환영식 ‘뉴커머스 데이’를 열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롯데는 이날 행사에서 신입사원 한 명이 어머니에게 감사와 보답의 뜻으로 신발을 직접 신겨드리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사진=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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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공태윤 기자] 지난 14일 오후 2시 롯데그룹의 ‘뉴커머스 데이’가 열린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육관. 롯데는 이날 38개 계열사의 상반기 신입사원과 부모님을 초청해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열었다.
롯데는 1층과 2층에 계열사별로 자리를 배치했다. 그런데 유독 체육관 2층 가운데 부분을 다 차지한 계열사가 눈에 띄었다. 롯데정보통신 입사자 80명과 부모님이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3년간 47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통합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인 롯데정보통신의 채용 규모가 이렇게 많은 이유는 뭘까? 롯데정보통신은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 국민연금공단 등에 공급망관리시스템(SCM),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고객관리시스템(CRM) 등 다양한 기업의 통합 IT 비즈니스 솔루션을 수주하면서 IT 우수 인재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유통과 식품산업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옴니채널 등을 접목하는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이 분야의 채용 수요도 늘어났다.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된 업무 특성상 채용 과정도 실무 평가에 집중돼 있다. 스펙보다는 실무 능력과 업무 이해도가 중요한 채용 기준이다. 프로그램 코딩 실기를 통해 역량을 평가하는 스펙태클 오디션을 통해서도 20명을 선발했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입사 4~5년차 수준을 보여준 합격자가 나올 정도로 지원자들의 평균적인 프로그램 개발 능력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이날 뉴커머스 데이는 롯데 역사, 전영민 롯데인재개발원 부원장의 특강, 신입사원이 부모님께 감사의 신발을 증정하는 ‘착화식’, 가수 에일리의 축하공연 등으로 세 시간 동안 열렸다. 행사에는 상반기 공채 합격자 800여 명과 합격자들의 부모님 등 모두 1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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