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준비했던 진로를 바꿀 만큼 바리스타가 매력있어요”

입력 2017-06-2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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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이틴 잡앤조이 1618=황미례 기자]스타벅스 동대구 DT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현정 씨는 바리스타다. 바리스타는 즉석에서 커피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주는 사람을 일컫는 용어로 ‘바 안에서 만드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에서 유래했다. 정씨를 만나 바리스타라는 직업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p>정현정(20)
<p>스타벅스 동대구 DT점 바리스타
<p>2017년 2월 상서고 관광과 졸업
<p>2016년 12월 스타벅스 입사
<p>행진콘서트 멘토로 선정된 소감은?
<p>행진콘서트 멘토로 선정됐다는 말을 듣고 ‘내가 과연 자격이 있을까’라는 고민이 앞섰다. 하지만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생각에 책임감도 생기고 선배로서 고민했던 경험을 토대로 조언해주고 싶다. 
<p>스타벅스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p>고등학교 3학년 때 스타벅스 진로 교육프로그램을 듣게 되면서 바리스타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수업 중 커피제조법을 배웠고 스타벅스라는 기업에 대해 알아가면서 꼭 입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채용한다는 공고를 접하게 됐고 주저 없이 지원했다. 
<p>취업준비과정이 궁금한데?
<p>원래 고졸공채는 인·적성검사를 치르는데 특채는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진행된다.  서류전형을 준비할 때는 바리스타라는 직무에 맞는 자소서를 쓰려고 노력했다. 특히 서비스직군으로 아르바이트 했던 경험도 빼놓지 않고 기입했다. 자소서를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잘못된 점을 지적해달라고도 했다. 면접은 학교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학과 내 면접특강에 참여해 전문가들에게 면접비법을 듣기도 했으며 학교에서 시행하는 모의면접을 통해 선생님께 잘못된 점을 조언받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말을 반복하거나 갑작스러운 질문에 말을 더듬는 습관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이를 고치기 위해 친구들과 면접스터디를 만들어 모의면접도 시행하고 서로 잘못된 점을 지적해주기도 했다. 
<p>면접당시 기억나는 질문이 있는가?
<p>면접관으로 참석한 매니저님이 마지막 질문으로 ‘바리스타로서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물어봤다. 순간 긴장도 됐지만 커피를 예로 들어 답했다. 달콤한 바닐라 라떼처럼 친절한 서비스마인드로 단골을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답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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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바리스타로서 힘든 점은 없나?
<p>서비스 직군이다 보니 여러 사람을 만나는데 특히 매너가 없는 손님을 상대하는 게 가장 힘들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시켰다가 주문이 들어간 후에 아이스아메리카노로 바꾸는 경우나 쓰레기를 버려줄 수 없는 규칙이 있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무리한 서비스를 강요할 때 등이 가장 난감하다.
<p>일을 하면서 뿌듯한 점은 없나?
<p>내가 만든 음료를 맛있게 먹는 고객들을 보면 뿌듯함을 느낀다. 때로는 커피 한잔이 사람들에게 즐거움이나 여유를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활력소가 될 수도 있는 커피를 만드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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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바리스타로서 원두를 추천해 준다면?
<p>스타벅스에서 출시한 여름한정판 ‘카티카티블랜드’다. 원산지가 미국이고 감귤향과 카라멜향이 어우러진 부드러운 원두인데, 과일향이 느껴져 달콤하기도 하면서 깔끔함도 느껴진다. 
<p>바리스타가 갖춰야할 역량은 무엇인가?
<p>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이 필요하다. 고객응대를 할 때 생각지도 못한 질문이나 상황에 당황하는데 이럴 때 센스 있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p>특성화고에 입학하게 된 계기는?
<p>바리스타가 되고 싶어 특성화고에 입학한건 아니었다. 호텔리어가 되고 싶기도 했었고 당시 상서고에 재학 중이었던 친언니가 적극적으로 추천해 관광과에 입학했다. 실습위주의 수업과 커리큘럼으로 학교 내에서 자격증 취득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 주저 없이 지원했
<p>다. 
<p>호텔리어에서 직업군인, 바리스타에 이르기 까지 진로를 변경하게 된 이유는?
<p>입학해 전공을 공부해보니 내 성격과 호텔리어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찰나에 아버지께서 직업 군인을 추천해주셨다. 어렸을 적부터 친구들 사이에서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통했고 남들을 이끄는 걸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리더십이 필수인 직업군인을 꿈꾸며 군사학과가 있는 대학에 진학하고자 내신공부를 열심히 했다. 그런데 우연히 참여한 스타벅스의 진로프로그램에 복지혜택을 보고 바리스타로 진로를 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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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스타벅스의 복지혜택이 궁금한데?
<p>스타벅스의 가장 큰 장점은 업무시간이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평균적으로 하루 8시간 이상 근무하지만 스타벅스의 바리스타들은 하루에 5시간, 한 주를 기준으로 25시간만 근무하면 된다. 또한 기업문화가 평등해 음료개발에 대한 의견도 가감 없이 공유중이다. 정년이 보장돼 60세까지 근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무엇보다 고용안정성이 좋아서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혜택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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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학창시절에는 어떤 학생이었나?
<p>학교에서 3학년 내내 반장을 맡았다. 그래서인지 친구들과 선생님들 사이에서는 적극적인 학생으로 불렸다. 학과 수업 중 조별과제를 할 때면 무조건 조장을 맡았고 학과 수업과 관련된 실습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조원들을 챙기며 이끌었다. 스토링텔링 대회나 조주대회 등 각종 대회가 있을 때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학교에서 시행하는 스토리텔링대회에 출전해 대구지역 세 곳을 소개하는 발표를 해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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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앞으로의 계획은?
<p>다양한 원두를 공부해 새로운 음료를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기존에 스타벅스가 보유한 다양한 레시피도 빠짐없이 암기할 계획이다. 훗날에는 대학진학을 하고 싶다. 매니저로서 나만의 스타벅스 매장을 운영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 경영학과나 관광경영학과에 진학해 경영 마인드 및 경영이론을 배워보고 싶다. 
<p>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p>진로를 바꾸거나 뒤늦게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는 것에 겁먹지 않았으면 좋겠다. 특성화고 학생들 중에는 자신이 배우고 있는 학과와 관련된 진로를 선택해야 한다는 압박에 꿈을 한정짓는 학생이 많다.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뒤늦은 나이에 꿈이 생겨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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