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개 기업 중 6.1%만 블라인드 채용 중…중점 평가 항목은 '직무적합성'

입력 2017-07-0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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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이신후 인턴기자]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4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는 기업은 6.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업 10곳 중 5곳(48%)은 향후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할 의향이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현재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하는 기업 중 15.4%는 모든 전형에 블라인드 방식을 적용했다. 일부 전형에 적용하는 기업은 ‘실무진 면접에서 시행한다(38.5%, 복수응답)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다음으로 ‘서류전형’(34.6%), ‘임원 면접’(19.2%), ‘별도 블라인드 테스트’(3.8%) 순으로 시행 중이라는 답변이 이어졌다.

또한, 블라인드 채용 시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항목으로 인사담당자 38.5%가 ‘직무적합성’을 꼽았다. ‘긍정적인 마인드’(19.2%), ‘업무해결능력’(19.2%)을 먼저 평가한다는 답변은 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조직융합성’(11.5%), ‘창의적인 사고’(7.7%), ‘끈기와 열정’(3.8%) 등을 선택했다.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답한 기업 중에서는 대기업(57.1%)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중소기업(48.4%), 중견기업(41.5%)의 순이었다.

블라인드 방식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원자에게 공정한 기회 제공(57.4%, 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이다음으로 ‘스펙으로 인해 발생하는 선입견이 없을 것 같아서(49.1%)’,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아서(19.5%)’, ‘더 많은 지원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아서(15.4%)’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한편, 스펙과 역량의 비례관계에 대해서 응답자 절반 이상인 51.3%는 ‘비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sin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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