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박해나 기자/허미담 대학생 기자] 뷰티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을 일컫는 ‘그루밍족’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그루밍족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남성 뷰티&패션 블로그 ‘아우라m'을 운영하고 있는 이상민 씨를 만났다.
- 메이크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남자 메이크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자연스러움’이죠. 결점 없는 완벽한 피부를 연출해도 얼굴과 목 사이에 경계선이 생기거나, 너무 빨간 입술 등과 같이 욕심을 과하게 부리다 보면 ‘너 화장했니?’라는 질문을 받기 쉬워요.
- 좋은 피부표현을 위한 팁이 있나요?
컨실러를 사용하지 않는 편이에요. 컨실러를 사용하면 너무 완벽에 가깝게 커버돼서 ‘자연스러움’과는 거리가 멀어지거든요. 어느 정도의 피부 결점들은 오히려 자연스러움을 주는 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커버가 꼭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컨실러보다는 얼굴 전체에 사용한 비비크림이나 파운데이션을 살짝 덧바르는 것을 추천해요.
- 자신만의 메이크업 노하우는?
저는 남성용 비비크림을 사용하지 않아요. 우리나라 남성용 비비크림은 대부분 한 가지 컬러, 한 가지 피부 타입이거든요. 화장품 선택의 폭이 좁죠. 그래서 보통 두 가지의 컬러와 제형들을 섞어 저만의 파운데이션을 만들어 사용하는 편이에요.
- 메이크업 단계는?
기초 스킨케어는 ‘스킨 에센스 로션 크림’으로 합니다. 더운 여름에는 단계를 더 간소화해도 좋아요. 하지만 기초 마무리에서 선크림은 ‘필수’예요. 기초 케어 후에는 파운데이션으로 전체 피부톤을 보정해준 뒤 남자 메이크업의 생명인 ‘눈썹’을 그려줘요. 기호에 따라 쉐이딩, 하이라이터 등을 추가해도 되죠. 마무리로 투명 피지 파우더를 살짝 찍어주면,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에 메이크업 유지시간이 길어진답니다.
- 그루밍족에 입문하는 사람을 위한 메이크업 팁이 있다면?
남자 피부톤에 잘 어울리는 제품은 비비크림보다는 파운데이션 중에 많아요. 하지만 화장품 매장에 직접 방문해, 파운데이션을 테스트하는 것 자체가 입문자에겐 큰 어려움으로 다가오죠. 또한 손등에 파운데이션을 테스트한다고 해도 얼굴 톤과 다르기 때문에 효과가 없죠. 파운데이션을 테스트할 때는 반드시 턱과 목이 이어지는 얼굴 외곽 부분에 발라 보세요. 그럼 본인의 피부 컬러와 딱 맞는 자연스러운 파운데이션을 고를 수 있답니다.
1. 메이크업포에버 UHD 프레스드 파우더
여름철 필수품인 투명 피지 파우더에요. 가루형 파우더는 브러쉬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남성들이 사용에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죠. 하지만 이 파우더는 고체 형태이기 때문에, 퍼프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죠. 제품을 메이크업 마무리 단계에서 사용하면 모공도 메꿔 주면서, 피지도 잡아줘 보송하고 매끈한 피부로 연출해준답니다.
2. 어반디케이 올 나이터 메이크업 세팅 스프레이
메이크업 픽서 중 입소문난 제품이에요. 픽서는 메이크업을 고정시켜주고 오랫동안 유지시켜주는 ‘마법의 미스트’죠. 면세점을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답니다.
phn09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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