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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이영규 인턴기자] 정부의 노력에도 실업자 문제 해결은 좀체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일자리 부족의 여파는 자영업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취업전선에서 물러난 청년층과 은퇴 이후 중ㆍ장년층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영업자 수는 569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달에 비해 1만6000명이 늘었다. 올들어 자영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월을 제외하고는 매달 전월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 특히 현재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보다 심각한 것은 직원없이 사업을 꾸려가는, 즉 ‘나홀로 사장님’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7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수는 413만1000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10월과 비교해 봤을 때 가장 높은 수치다.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은 직원을 둘 형편이 없는 ‘생계형’ 위주다. 급한대로 배우자나 자녀, 친지와 함께 영업을 꾸려나가는 수도 적지 않다. 지난달 현재 무급가족 종사자는 117만명으로 전년대비로는 줄었지만, 올 상반기 1월과 비교하면 21만7000명이나 증가했다.
모두 생계를 위해 창업 등의 장영업에 뛰어들지만, 문제는 사업이 실패할 경우다. 잘못하면 가계경제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발표에 따르면 창업 2년이 지난 자영업자의 생존율은 46.3%이다. 5년 생존율은 30.9%에 불과했다. 동시에 난립하는 도ㆍ소매, 요식업 프랜차이즈간 경쟁 속에 창업을 선택한 서민들만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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