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5명, “근무시간 준수를 선호해”

입력 2017-08-17 11:43  







[캠퍼스 잡앤조이=이영규 인턴기자] 대학생 10명 중 5명은 대기업보다 통근이 편하고 근무시간을 잘 지키는 회사를 선호한다고 나타났다.



지난 16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대학생의 취업선호도에 따른 잠재집단별 특징’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근무환경 중시 집단’(15.3%), ‘사회적 안정 선호 집단’(19.1%), ‘직업선호 탐색 집단’(29.77%) 등으로 구분됐다.



각 집단별로 근무환경 중시 집단은 ‘통근이 수월하지 않은 회사에 취업하고 싶지 않음’(83.8%), ‘근무시간이 잘 지켜지지 않는 회사에 취업하고 싶지 않음’(81.5%), 정규직 아니면 취업하고 싶지 않음‘(79.7%), ’주 5일 근무 아니면 취업하고 싶지 않음‘(61.9%) 등의 조건이 있었다.



사회적 안정 선호 집단은 ‘정규직 아니면 취업하고 싶지 않음’(94.3%),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회사 아니면 취업하고 싶지 않음’(87.1%), ‘학벌ㆍ학력 수준에 적합하지 않은 일을 하고 싶지 않음’(84.5%),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싶지 않음’(79.8%) 등의 이유로 학벌이나 학력 수준에 적합한 일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였다.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근무 환경 중시 집단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여학생(60.3%)의 근무환경 중시 집단 비율은 남학생(47.4%)보다 12.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유형별과 전공계열별로 보면 전문대생과 예체능계열 전공자의 직업선호 탐색 집단의 비율은 4년제 대학생과 타 계열 전공자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대생 직업선호 탐색 집단 비율은 44.4%로 4년제 대학생보다 19.1%가 높은 반면 사회적 안정 선호집단(9.6%)과 근무환경 중시 집단 비율(45.9%)은 각각 12.3%, 6.9%가 낮았다.



예체능계열 대학생의 직업선호 탐색 집단 비율은 45.4%로 다른 전공계열에 비해 높게 나타난 수준이다. 반면 사회적 인정 선호 집단의 비율은 다른 전공계열보다 7.9%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인문계열 대학생과 의약계열 대학생은 근무환경 중시 집단 비율이 각각 59.7%, 58.6%로 타 전공계열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적 인정 선호 집단 대학생들의 언어·수리·외국어 등 수능 등급평균은 3.85등급으로 가장 높았으며 근무환경 중시 집단(4.81등급), 직업선호 탐색 집단(5.51등급) 순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 시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문화 등에 대한 정보를 구직자인 대학생들에게 제공하고, 학생 개인 자신이 추구하는 직업선호와 맞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취업상담, 일자리 정보 제공, 진로교육 및 프로그램 구성 등에서 개인의 다각적 요인을 고려해 개인 맞춤형 진로설계 및 제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pdlqjc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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