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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하이틴잡앤조이1618=정유진기자]일반고에 입학했던 노종연 씨(사진)는 1학년 2학기 때 특성화고로 전학을 갔다. 건설 현장에서 일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건축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고 이 분야에 대해 전문적으로 알아보고 경험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노 씨는 “부모님 세대에서는 ‘특성화고’에 대한 이미지가 ‘실업계’ 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별도로 설득을 해야 했다.”며 “특성화고는 ‘나를 알아봐 주는 선생님’들이 굉장히 많고 취업에 대해 전문적인 분들도 많아 본인이 노력을 한다면 누구나 취업을 할 수 있는 학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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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016년 11월 대전시 9급 기술직 공무원 합격
<p >2017년 2월 경덕공고 건축 인테리어과 졸업 및 대전시청 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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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일반고에서 특성화고로 전학한 까닭은?
<p >노 씨는 “처음 고등학교에 진학했을 때는 일반고를 택했다.”며 “하지만 학교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진로에 대해 좀 더 생각하게 되는 등 고민이 많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p >이어 그는 “아버지를 돕고자 공사장에서 일을 하면서 건축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학교를 찾기 시작했다.”며 “수소문 끝에 경덕공고 건축인테리어과로 전학을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p >부모님의 반대는 있었다. 노 씨는 “특성화고라는 학교가 부모님 세대에는 여전히 ‘실업계’ 고라는 인식이 컸고 면학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문제가 많은 학생들도 있을 것이라는 편견 때문이었다.”며 “부모님의 고정관념을 바꾸기 위해 일반고에 다닐 때보다 공부를 더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p >그는 “우리 학교에 대해 부모님이 가진 이미지를 바꿔버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반장도 하고 선부원도 하면서 부모님께서 학교에 오시는 일이 잦아졌는데, 이 과정에서 특성화고는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등 학생들에게 혜택이 많고 진로 선택의 폭도 넓다는 것을 보여 드려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p >특성화고에 진학하려는 후배들에게 그는 “부모님의 반대가 있는 학생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본인이 하기에 따라 인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답했다.
<p >이어 그는 “자신의 인생 밑그림을 그려 본다면 특성화고 진학은 절대 후회 하지 않을 만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p >특히 노 씨는 “특성화고 진학은 인생 전환점이었다.”며 “특성화고로 오기 전 까지는 스스로 문제아라고 생각했지만 전학을 오면서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덕에 진로를 결정할 수 있었고 공무원이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p >그는 “전학 후 좋은 환경과 선생님들의 관심, 교장선생님의 학생들의 편의를 생각해주시고 많은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고 특성화고에 대한 이미지가 180도 바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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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종연 씨, “대학이라는 스펙 중요하지 않지만 진급 위해 후 진학은 계획 중”
<p >후 진학에 대해 그는 “야간대학으로 진학하려고 한다.”며 “취업을 했기 때문에 대학에 가지 않아도 되지만 향후 진급을 위해 야간대학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대학 캠퍼스도 경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p >취업을 하기 위해 노 씨는 “2학년 2학기 11월부터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며 “온 오프라인 강의와 6~7권의 문제집을 풀며 공부를 했다.”고 회상했다.
<p >그는 “특히 하루 일정량의 학습 계획을 세웠으며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그냥 넘어가지 않고 선생님을 찾아 다니는 등 해법을 알 때까지 계속 물어보고 다녔다.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학교 선생님들의 많은 도움과 스스로의 절실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p >이어 노 씨는 “공무원 준비를 하면서 ▲도장기능사 ▲전산응용기능사 등을 취득했고, 나중에 대학에 진학하게 되면 목공기능사와 건축기사자격증을 갖고 싶다.”고 덧붙였다.
<p >노 씨는 공무원의 장점에 대해 가장 먼저 ‘고용 안정’을 꼽았다. 그는 “공무원을 하겠다고 결심한 친구들을 보면 안정적인 직장이 가장 매력적이기 때문인 경우가 가장 많다.”며 “특히 건축직에 종사하다 보면 공공건축물을 볼 때 마다 자부심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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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공무원의 매력은 고용 안정 + 알파까지 붙는 것이죠.”
<p >회사 급여와 복지 혜택에 대해 노 씨는 “급여는 기본급과 ▲야간수당 ▲특수수당 ▲추가수당 ▲복리후생비 등으로 구성돼 있고 신분보장의 복지 혜택과 후생복지라고 해서 맞춤형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연금과 퇴직금도 받을 수 있다.”고 자랑했다.
<p >실패의 경험에 대해 노 씨는 “어떤 일을 실패 했을 때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고 ‘실수’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며 “실패는 지금까지 노력한 것이 헛수고가 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지만 실수는 그 부분만 고쳐준다면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 >그는 사회인으로 아쉬운 것에 대해 “일찍 취업을 했기 때문에 일반고 졸업한 친구들과 달리 방학이 없다는 것”이라며 “사회를 보는 눈이 학생과 달라져 친구와 대화를 하다가도 주제가 맞지 않아 조금 불편하기도 하다.”고 토로했다.
<p >이제껏 가장 기억에 남은 일에 대해 노씨는 “당연히 공무원 합격소식 이었다.”며 “당시 대전시에서 고졸 채용 기술직을 단 한 명 뽑았기 때문에 학교 교무실에서 합격소식을 들었을 때 선생님과 친구들 모두가 자기 일처럼 기뻐하던 모습과 환호 받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p >진로를 고민하는 중학생들에게 그는 “중3이 진로를 고민하기 제일 좋은 시기라고 생각이 든다.”며 “일찍 진로를 정한 친구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친구들이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진로에 대해 결정하지 못했다면 여러 가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에서 자신의 적성을 찾아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를 찾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p >이어 노 씨는 “자신의 삶과 진로는 누군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고 가꾸고 정해야 하는 것이다. 항상 힘내고 여러분의 진로를 향해 활기차게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p >jinjin@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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