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스타트업 20] 라프텔 “만화계의 넷플릭스, 취향 저격 콘텐츠 추천합니다”

입력 2017-09-06 15:02   수정 2017-09-18 16:42


[연세대 스타트업 CEO 20]

김범준 라프텔 대표(전기전자공학 04) 






△ 사진 = 김기남 기자


[캠퍼스 잡앤조이=박해나 기자] 라프텔은 개인화된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다.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개인에게 맞는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추천하고 바로 감상도 할 수 있다. 지난 2014년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6년 3월에는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현재 13만 명 이상이 라프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앱 다운로드 5만 이상을 기록했다. 

김범준 대표는 대학원 재학 중 라프텔을 설립했다. 이미 한 차례 창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후였다.

“선배와 함께 패션 아카이브 아이템을 들고 창업을 했어요.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죠. 제가 ‘패션고자’라 패션 산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든요. 비록 실패를 했지만 창업의 길이 잘 맞는다는 확신은 갖게 됐죠. 아이템을 기획하고 몰입해 만드는 과정이 굉장히 보람되고 즐거웠거든요. 단, 제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으로 아이템을 골라야한다고 생각했어요.” 

김 대표는 자신의 강점인 ‘데이터 추천’, ‘개인화 서비스’ 등의 아이템으로 사업을 구상하기로 했다. 어떤 소재를 매치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머릿속에 떠오른 것이 만화였다. 웹툰이 높은 인기를 끄는 시기이기도 했고, ‘만화 덕후’라는 개인적 취향을 고려한 아이템이었다. 그는 4000여개가 넘는 웹툰 중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것을 손쉽게 고를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했다. 



△ 사진 = 김기남 기자 

라프텔은 회원가입 후 간단한 설문조사를 통해 개인의 만화 취향을 파악한다. 평소 즐겨보는 만화 종류, 싫어하는 장르, 성별, 나이 등을 기입하고 지금까지 본 작품 10개 이상을 별점으로 평가하면 된다. 설문이 끝나면 사용자가 좋아할만한 컨텐츠를 추천 받을 수 있다. 웹툰의 경우 추천받은 작품이 연재 중인 플랫폼으로 바로 연결된다. 애니메이션은 라프텔 내에서 바로 감상할 수 있다. 현재 애니메이션 감상 서비스는 유료이며, 편당 300~600원의 가격이 책정돼있다.  

“장기적으로는 콘텐츠 시장의 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무료에 가까운 적은 금액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불법사이트와 경쟁이 가능한 수준을 만들어야죠. 사용자의 취향이나 속성 정보 등을 통해 광고의 효율을 극대화시키면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콘텐츠 수급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이 시스템을 국내에서 입증한 후에는 일본, 북미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서비스를 선보이고 싶어요.” 

- 설립 연도 2014년 10월 

- 사업분야 개인화 추천 기반 애니메이션 컨텐츠 제공 서비스   

- 성과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투자 유치, 투자연계형 기술혁신개발사업 선정, 프라이머 투자 유치, 2016년 TIPS 선정


phn09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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