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LG그룹은 서류합격자를 대상으로 인적성검사를 실시한다. 최대 3개사까지 중복지원을 했을 경우에도 인적성검사는 한번만 치르면 된다. 하지만 각 사별 채용 규모 및 지원자의 숫자와 수준 등에 따라 전형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응시 회사별로 필기전형 합격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
‘LG Way Fit Test’는 ‘LG 웨이’에 맞는 개인별 역량 또는 직업 성격적인 적합도를 확인하는 것으로 총 342문항에 50분간 진행된다. 적성검사는 신입사원의 직무수행 기본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평가로 언어이해, 언어추리, 수리력, 도형추리, 도식적추리, 인문역량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25문항에 140분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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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1시 45분 : 입실 완료
LG그룹은 다른 기업과 달리 오후에 시험을 시작한다. 때문에 LG 고사장 앞에서는 오전에 다른 시험을 치르고 헐레벌떡 달려오는 ‘두탕족’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입실 마감 시각이 되면 담당자들은 곧바로 출입구를 봉쇄한다.
# 정오 : 시험 시작
LG그룹의 인성검사는 342문항에 50분이 주어진다. 1분에 7문제 꼴로 풀어야 하기 때문에 즉문즉답이 필수다. 1문항 당 3개의 문장이 나온다. 자신의 성향과 가까운 정도에 따라 ‘전혀 아님’과 ‘매우 그러함’ 등에 표기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일의 단계를 수립한다.’의 문제가 나오면 1~7점 중 자신의 성향과 가장 가까운 것에 체크하면 된다. 점수가 높을수록 ‘가까운 것’이다.
적성검사는 6개 과목 125문항에 140분이 주어진다. 언어이해(20문항/25분), 언어추리(20문항/25분), 수리력(30문항/35분), 도형추리(20문항/20분), 도식적추리(15문항/20분), 인문역량(20문항/15분)으로 구성된다.
언어 관련 과목은 반의어, 유의어 등 단어끼리의 관계를 유추하거나 ‘A는 B다. B는 C다. A는 C인가’ 식의 삼단논법 형태로 출제된다. 또 수능의 언어영역과 비슷하게 글의 주제나 논조 등을 찾는 일반 독해문제도 나온다.
수리력은 수열추리, 자료해석, 응용계산 문제가 나온다. ‘수열추리’는 일정한 규칙에 따라 배열된 숫자 열이나 숫자의 집합으로부터 규칙 및 관계의 특성을 추론하는 능력을 묻는 문제가 출제된다.
‘자료해석’은 기초 산술 능력과 통계적 지식을 이용하여, 통계표, 그래프, 도표 등의 자료에서 정보를 체계적, 논리적으로 파악하는 과목이다. ‘응용계산’은 문제를 수학 기본 원리나 방정식, 함수 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를 구조화 시키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도형추리는 주어진 도형의 배열로부터 규칙성을 발견해내거나 도형의 변화 관계를 파악하여 문제에 제시된 도형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유추하는 과목이다. 도식적추리는 주어진 자료의 변화 관계를 통해 각 기호가 의미하는 변환 규칙을 추론하고, 문제에 제시된 도형에 추론한 변환 규칙과 비교 규칙을 적용하여 도식에 따라 해결하는 능력을 묻는 문제가 출제된다.
인문역량에는 한국사와 한자문제가 객관식으로 각 10문제씩 출제된다. 한국사는 조선시대 정책 제도, 주요 문화유산 등 한국사에 대한 종합적 추론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그동안 삼국유사, 동학농민운동 등에 관한 지문을 주고 해당하는 설명을 고르라든가 삼국시대 각 나라의 간섭관계를 설명하는 지문과 함께 칠지도, 호우명그릇 등 유물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자는 일반 한자 자격증 시험과 유사한 형태로 구성된다. 한자쓰기, 독음, 유의어, 반의어 등의 문제가 모두 객관식으로 출제된다.
LG전자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구 직무 지원자는 직무지필시험을 추가로 치러야 한다. 시험은 1시간~1시간 반 가량 진행된다. 특히 소프트웨어 직군은 ‘손코딩 면접’을 봐야 한다.
형식은 두 가지다. 화이트보드에 문제를 주면 직접 코딩하거나 면접 전, 주어진 시간 동안 풀어낸 뒤 면접관 앞에서 발표하는 것. 지원자의 실질적 직무 역량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회계 직군 지원자에게도 기초회계 관련 직무지필시험 시간이 주어진다.
# 오후 4시 30분 : 시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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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인적성 공략법
LG인적성은 난이도가 크게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전자 인사담당자는 “적성검사 난이도는 수능 정도의 수준”이라고 밝혔다. 인적성에서는 합격자의 10~20배수가량을 선발할 예정이다. 인사담당자는 “시험 전에 예제를 풀어보면 도움이 된다. LG커리어스 홈페이지에 있는 예제를 참고하면 된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문제집의 경우, 같은 문제가 나오지는 않지만 유형을 파악하기 위한 정도로만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LG 웨이 핏 테스트의 경우에는 단기간 내 빠르게 체킹할 것을 추천했다. 인사담당자는 “342문항을 50분 내로 답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읽고 바로 답을 해야 한다. 문제를 푼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시간 내 풀 수 없다. 최대한 다 푸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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