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취준생 22.5% “하루도 맘 편히 못 쉰다”…가장 큰 명절 스트레스 ‘취업준비’와 ‘친척모임’

입력 2017-09-25 13:50   수정 2017-09-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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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이신후 인턴기자] 추석 연휴가 열흘간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그런데 구직자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 10명 중 2명은 ‘올 연휴 단 한 순간도 맘 편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먼저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확정된 소식을 들은 소감을 물었다. 전체 응답자 689명 중 과반수인 53.6%가량이 반색을 표했다. 그러나 ‘별 감흥 없다(29.2%)’, ‘아예 반기지 않는다(17.3%)’고 답한 인원도 상당했다.

 

연휴 계획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48.9%가 ‘집에서 쉰다’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가족이나 친인척을 만난다(42.7%)’, ‘공부한다(30.5%)’, ‘친구나 애인을 만난다(22.8%)’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여행을 간다’는 응답은 단 8.2%에 그쳤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며칠 정도 편히 쉴 수 있을지’도 물어봤다. ‘단 한순간도 편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2.5%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이어 ‘3일(18.0%)’, ‘10일(13.2%)’, ‘2일(11.9%)’ 순이었다. 답변을 종합하니 구직자들은 열흘 중 3.8일가량 마음 편히 쉴 수 있기를 바랐다.

 

취업준비생들을 쉬지 못하게 하는 요소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공부·취업준비를 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26.4%)’이 단연 최대 걱정거리였다. ‘가족, 친인척 모임에서 빚는 잔소리나 비난 등 갈등(24.2%)’도 스트레스의 주범 중 하나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 성별에 따라 추석 명절 스트레스 요인을 분류하자 남성 구직자는 ‘가족에게 드려야 할 선물이나 용돈 등 경제적 부담(14.7%)’, ‘집안일 스트레스(9.5%)’, ‘연휴 후유증(8.6%)’, ‘운전 스트레스(5.2%)’ 순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여성 구직자는 ‘집안일 스트레스(14.1%)’, ‘경제적 부담(10.7%)’, ‘다이어트 부담(10.3%)’,  ‘연휴 후유증(8.7%)’ 순으로 걱정했다.

sin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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