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강홍민 기자] 2012~2013년 강원랜드 신입사원 채용 때 최종합격자 518명 모두가 취업청탁 대상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2012~2013 강원랜드 신입 채용 청탁자 명단에는 1,2차 신입 채용 당시의 응시자 각각 427명과 198명에 대한 청탁자 120명의 이름과 직책이 표시돼있 다.
*2012~2013년 강원랜드 채용 청탁 명단(사진=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명단에는 채용비리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권성동, 염동열 의원 외에도 김기선, 김한표, 한선교 의원을 포함해 전·현직 국회의원과 강원랜드 임원진 및 업체 관리·감독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카지노 허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등의 이름도 등장한다.
명단에 따르면 1차 채용에서 권 의원은 11명, 염 의원은 46명을 청탁한 것으로 돼 있고, 한선교, 김한표, 김기선 의원 측은 각각 1명씩 청탁된 것으로 돼 있다. 이훈 의원실에 따르면 이 명단은 2013년 채용비리사건 발생 당시 강원랜드 인사팀이 작성한 것으로 청탁자에 대한 조직적인 관리가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한편 강원랜드 취업청탁 행위를 한 당사자들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누군가 내 이름을 팔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채용청탁비리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주먹구구식으로 뽑고, 그러면 경영이 어려워지고 그러면 게임의 룰을 변경하고...(Nich**)“, "현대판 음서제.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일반 사기업도 예외는 아닐 듯(kkjj***)”, “무어라 할 말이 없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다!(느티**)”, “전원 합격 취소하고 다시 선발해라..적폐는 청산을 해야한다(나그**)”라는 비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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