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기관 채용 점검] 합동채용 확대 도입… 소신 지원 늘어날까

입력 2017-10-17 10:54   수정 2017-10-24 09:09




△사진= 한경DB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정부는 올 하반기 채용부터 공공 기관을 유사 그룹별로 묶어 동일 날짜에 필기시험을 치르는 공공 기관 합동채용 방식을 46개 공공기관, 3500여 명 규모로 확대했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을 사회간접자본(SOC)·에너지·정책금융·보건의료·농림·환경·문화예술 등 7개 분야 1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번 합동채용에는 SOC·에너지 분야 각각 11개 기관, 정책금융 10개 기관, 보건의료·문화예술 분야 각각 4개 기관, 농림·환경 분야 각각 3개 기관 등이 참여한다.

공공기관 합동채용, 46곳으로 확대… 11월 4일 가장 치열

올해 합동채용에 참여하는 공공 기관 46곳의 시험 일정은 11월 4일의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수험생 선호도가 높은 에너지(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보건의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문화예술(한국관광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3개 분야 9개 기관이 이날 필기시험을 치르기 때문이다. 

10월 28일 역시 한국전력, 한국철도시설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그동안 입사 경쟁이 치열했던 8개 기관에서 필기시험을 본다. 기존에 합동채용을 실시했던 항만4사(11월 25일) 등도 예전대로 같은 날짜에 필기시험을 실시한다. 

정부가 공공 기관 합동채용으로 기대하는 가장 큰 효과는 ‘중복 합격자 축소’와 ‘경쟁률 완화’다. 수험생들이 자신의 선택으로 응시 기관을 골라 시험을 치는 만큼, 이직률이 떨어지고 경쟁률 허수도 줄일 수 있다는 것. 또 일부 수험생이 공공 기관마다 중복 합격하는 일이 없도록 해 다른 응시자들에게 더욱 많은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공 기관 합동 채용으로 적성과 선호에 맞춰 소신 있게 기관을 선택하는 구직 문화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합동채용 필기시험 일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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