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8곳 ‘면접 중 이미 합격여부 결정’···불합격 요인은?

입력 2017-10-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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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이신후 인턴기자] 기업 10곳 중 8곳은 면접 중에 지원자의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이 기업 194개사를 조사한 결과, 77.3%가 면접이 끝나기 전에 당락을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의 당락을 결정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8분이었으며, 한 명당 소요되는 면접시간은 평균 28분으로 집계됐다.

이 때 당락은 ‘불합격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응답이 59.3%로 ‘합격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더 많다’(21.3%)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면접 중 당락 결정에 따라 면접시간도 차이를 보였다. 합격이 확실시 될 경우 ‘질문이 많아져 더 늦게 끝낸다’가 49.3%로 1위인 반면, 불합격일 경우 ‘예정보다 빨리 끝낸다’(66%)가 단연 높았다.

면접관들이 지원자의 합격여부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평가 요소로 ‘직무 적합성’(32%)을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인성(도덕성 등)’(18.7%), ‘자신감 있는 면접 태도’(12%), ‘조직 적응력 및 사회성’(10.7%), ‘애사심과 근무의지’(9.3%), ‘면접 에티켓’(6.7%) 등이 있었다.

면접 중에 합격으로 결정되는 지원자 유형으로 ‘직무지식 및 역량을 갖춘 지원자’(32.7%)가 가장 높았으며, ‘자신감 있고 적극적인 성향의 지원자’(22%), ‘질문의 요지에 맞춰 핵심을 말하는 지원자’(20%)는 근소한 차이로 2위, 3위를 차지했다. ‘확고한 입사의지를 보여주는 지원자’(16.7%), ‘인사 등 면접 예절이 뛰어난 지원자’(6%) 등의 응답도 있었다.

반면 불합격으로 결정되는 지원자 유형 1위는 ‘입사의지가 없어 보이는 지원자’(30.7%)였다. ‘소극적이고 우물쭈물하는 지원자’(18%)는 2위로 꼽았다. 이외에도 ‘직무에 대해 아는 것이 부족한 지원자’(17.3%), ‘동문서답하는 지원자’(12.7%), ‘인사 생략 등 예의 없는 지원자’(8.7%), ‘찌푸린 얼굴 등 인상이 나쁜 지원자’(6.7%) 순으로 답했다.

sin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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