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신후 인턴기자] 취업준비생의 대다수는 꼭 입사하고 싶은 ‘워너비(Wanna-be) 기업’이 있으며, 이들 중 절반가량은 목표로 한 기업에 입사하지 못할 시 ‘취업반수(선취업 후재수)’를 계획하고 있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신입 구직자 368명을 대상으로 ‘취업반수 의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올해 꼭 취업하고 싶은 기업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8.5%가 ‘그렇다’고 답했다. 희망하는 기업의 유형에 대한 답변으로는 단연 ‘대기업’이 39.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중견기업’(23.4%)과 ‘공기업 및 공공기관’(18.4%)은 그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11.8%)을 택한 구직자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 기업이 구직자에게 ‘워너비’로 간주되는 이유로는 ‘연봉수준’(27.0%)이 가장 높았다. 이어 ‘복지제도’(18.6%), ‘근무환경’(17.6%)도 입사하고 싶은 회사를 꼽게 되는 주요 항목 중 하나였다. ‘기업의 미래비전’(14.5%)이나 ‘고용안정성’(11.6%) 등의 이유도 있었다. 반면 ‘기업의 규모 및 인지도’를 고려한다고 밝힌 구직자는 단 6.3%였다. 기업의 유명세가 취업을 희망하는 주요 기준으로 작용하던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한편 목표 기업에 입사하고 싶은 이들의 절실함은 ‘취업반수’, 더 나아가 ‘취업재수’까지도 고려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취업하고 싶은 기업에 입사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자,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일단 다른 곳에 취업한 후 내년에 다시 지원하겠다(취업반수)’(49.8%)고 밝힌 것. 일부는 ‘취업재수(내년에 다시 지원하는 것)’(16.9%)를 하겠다는 의지까지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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