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때 맥도날드 알바… 4년 만에 매장 매니저 됐어요"

입력 2017-10-31 10:13  


장예림 맥도날드 상암DMC점 매니저 




근무시간 마음대로 조절  

알바생 복지도 정규직과 동일 




매장 매니저 100명 공채 

"실습면접 땐 소통·팀워크 평가"



장예림 맥도날드 상암DMC점 매니저가 무인주문기 ‘키오스크’ 앞에서 주문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허문찬기자 sweat@hankyung.com

[캠퍼스 잡앤조이=공태윤 기자]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4년 만에 맥도날드 정규직 매장관리자가 된 장예림 씨(24·상암DMC점)는 “지금은 친구들도 부러워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씨는 고교 3학년이던 2013년 맥도날드의 ‘크루(crew·시간제 아르바이트)’로 일하기 시작했다. 2년 뒤 매니저로 승진한 다음 1년간 휴직했다. 지난해 다시 맥도날드 크루로 재입사해 1년 만인 올 2월 매장 매니저에 올랐다.

맥도날드가 매장관리직 매니저 100명을 모집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1차 면접(11월6~8일), 2차 매장실습(11월14~15일), 3차 임원면접(11월21~22일) 등을 거쳐 12월 입사한다. 합격자들은 빠른 적응을 위해 한 달간 매장교육을 받는다. 장씨를 통해 맥도날드 매장 매니저의 일과를 들어봤다.

◆현장에서 기본기 다져야 

장씨가 고3 시절 맥도날드 크루가 된 것은 친구의 권유 때문이었다. 하루 한 시간이든 두 시간이든 자신이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다며 친구가 추천했다. 장씨는 수업 후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하루 4시간 일하면서 바닥부터 기본기를 익혔다. 맥도날드 크루는 하루 한 시간에서 최대 8시간까지 근무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월차를 낼 수도 있다. 근무는 하루 4교대다.

맥도날드 매장의 직급체계는 크루에서 시작해 크루 트레이너, 스윙, 매장 매니저, 부점장, 점장 등으로 이어진다. 크루는 맥알바 사이트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크루로 입사하면 주방 또는 카운터 중 원하는 곳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주방에서는 빵을 그릴에 굽는 것부터 소스 넣기, 패티 굽기까지 햄버거 품질관리를 배운다. 장씨는 “숙련도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8~12개월이 지나야 능숙하게 햄버거 하나를 만들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업무에 능숙해진 크루는 조리실습과 시험을 거쳐 크루 트레이너가 된다. 신입 크루를 돕는 교육담당자다. 이들도 일정 기간 후 필기시험, 면접을 거쳐 시급제 매니저인 스윙이 될 수 있다. 

스윙이 되면 식품재료 발주 등 매장관리자의 업무를 익힌다. 맥도날드는 크루에서 성장한 스윙 300명을 매년 매니저로 전환하고 있다. 이명주 인사팀장은 “6개월마다 평가를 통해 승진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능력만큼 성장 가능 

스윙에서 정규직 매니저가 되면 크루의 근무관리 등 좀 더 비중 있는 업무를 맡는다. 고정적 월급이 있다는 것이 시간제 매니저인 스윙과 다른 점이다. 장고운 홍보팀장은 “맥도날드 크루는 4대 보험은 물론 퇴직금, 경조사·어학 지원까지 정규직 매니저나 본사 직원과 같은 복지 혜택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매장 매니저의 주된 업무는 △고객관리(불만 처리) △품질관리(음식 안전) △인사관리(크루 업무시간·출퇴근 관리) △영업관리(서비스 강화) 등이다. 이번 공채에선 이틀간의 매장실습 평가가 있다. 이명주 팀장은 “지원자의 학습 의지와 소통 능력, 팀워크 그리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제공 능력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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