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의 파트너사 CEO가 대학생 창업자에게 건네는 조언은?

입력 2017-10-31 15:09  


[캠퍼스 잡앤조이=박해나 기자/전도형 대학생 기자] 최근 대전광역시는 중국 알리바바닷컴과 협약을 맺었다.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중국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된 셈이다. 특히 개별 중소기업이 알리바바에 상품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1년 이상 공들여야 했던 복잡한 절차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연스레 풀어졌다. 이는 알리바바 글로벌 프로젝트의 성과다. 알리바바 글로벌 프로젝트의 파트너인 자치(紫) 기업의 CEO 리오나(Leona)를 만나 글로벌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자치(紫)기업은 중국 인터넷 쇼핑몰 알리바바의 티엔마오(티몰) 웹사이트 디자인을 관리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한국 기업의 상품 등록 관련 업무를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자치(紫) 기업의 CEO 리오나(Leona)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이전의 중국 시장은 빠른 생산과 저렴함을 추구했습니다. 하지만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상품의 질을 중요시하게 되었고, 국내 상품은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충족시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소비자들은 해외의 질 좋은 상품을 찾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代(보따리상)까지 등장했죠. 그리고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면서 보다 편리한 전자상거래에 관심을 갖게 됐죠. 중국의 소비율은 매우 높으며 해외 ‘타오바오’의 이용률은 이미 아마존을 추월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시장이 개방되면서 중국 기업은 큰 위기를 맡게 되었죠. 해외 우수한 상품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죠.”

-B2B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어떨까요?

“알리바바의 CEO 마윈은 얼마 전 ‘드디어 B2B의 봄이 왔다’라고 말했습니다. B2B는 B2C보다 우수한 전문성을 보유하며 국가 간의 경제발전에도 기여합니다. B2B는 기업과 기업의 거래를 기준으로 하기에 거래 과정에서 많은 장점이 파생됩니다. 더불어 소비자들은 항상 편리함을 추구하기에 B2B 시장은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한국에서 대학생 창업자가 늘어나는 추세인데,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려면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




“창업을 할 때는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지만 많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기획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한국의 ‘불닭볶음면’이 큰 유행을 일으키고 있어요. 중국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많은 고객이 좋아하기 때문에 인기를 얻을 수 있었죠. 



△ 자치(紫) 기업

- 대학 시절, 창업을 시작했다고 알고 있는데 후배 창업자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2003년 화장품과 의류업으로 창업을 시작했어요. 당시는 중국에 인터넷 거래가 보편화되지 않았고, 알리바바가 막 설립 되던 시기였습니다. 저는 알리바바의 첫 동업자가 되어 창업을 시작했죠. 마침 중국에 중산 계급층이 나날이 증가하던 때라 소비자들은 프랑스의 화장품, 한국의 의류 등 질 좋은 상품들을 원했습니다. 우리는 그 물건을 고객에게 전해주는 일종의 플랫폼 역할을 했죠. 당시 인터넷 시장은 공백이나 마찬가지였기에 전자상거래 관련 기업의 이윤은 나날이 늘어나 그야말로 전자상거래 황금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파산을 한 기업도 많았죠. 목표 의식 없이 이윤만을 추구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학생 창업자들에게 ‘돈을 쫓기보다는, 경험 자체를 소중히 여겨라’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대학생 시기에 창업에 도전하면서 각종 자료를 찾아보고 창업 계획서를 쓰며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하는 경험은 정말 값진 것이죠. 저는 창업 후 막연히 이윤을 추구하기 보다는 끝까지 창업을 유지하는 성공한 창업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결국 최후까지 살아남는 창업자가 성공한 창업자가 아닐까요?”

phn09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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