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크리에이터 큐영, “제 콘텐츠요? ‘한 편의 예능이나 다름 없죠”

입력 2017-12-19 10:27   수정 2017-12-27 18:27


- 유튜브 패션·뷰티 크리에이터 큐영, 본격 활동 1년 만에 구독자 4만 명 

- 온스타일 ‘퍼펙트 브러시’ 출연, 국내 최초 뷰티서바이벌서 본선 진출

- 확고한 철학 바탕 유쾌한 뷰티 콘텐츠 제작으로 주목…종합엔터테이너가 ‘꿈’



패션·뷰티 크리에이터 ‘큐영

[캠퍼스 잡앤조이= 김인희 기자/ 박건영 대학생 기자]남성 패션·뷰티 크리에이터 ‘큐영(27, 본명 이영우)’이 지난달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의 ‘퍼펙트 브러시’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참가자 30명 가운데 본선TOP 10에 진출했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씬님’, ‘이사배’로부터 지목을 받아 출연진들로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퍼펙트 브러시는 온스타일의 대표 방송프로그램인 ‘겟잇뷰티’의 새로운 코너다. 최고의 뷰티 크리에이터를 가리는 ‘2017 뷰스타리그’로 국내 최초 뷰티 서바이벌이다. 

큐영은 유튜브에서 본격 활동을 시작한 지 약 1년 만에 구독자수 4만여 명을 넘어섰다. 그는 단순히 화장 노하우를 전수하기보다 뷰티 콘텐츠를 유쾌하게 진행해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냈다. 

그의 콘셉트는 여장과 여장의 시도로 파생되는 ‘유니섹슈얼리티’다. 식상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인지도를 쌓았다. 뷰티와 패션 소재를 자신의 개그본능과 넘치는 끼로 흥미롭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여성 의류, 신발 등을 자신만의 확고한 패션철학으로 무난하게 소화한다. 한 콘텐츠에서는 ‘내가 자라에서 여자신발을 산 이유!!!’ 라는 주제로 ‘남자스타일 여자스타일 상관없이 본인에게 어울리는 아이템을 내 스타일로 승화시키면 된다’고 소개한다.





또 패션, 뷰티 콘텐츠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촬영한 일상을 담은 영상도 올린다. 여자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틀고 춤을 추는 등 예능프로그램을 보는 듯 하다.

 

건국대학교 텍스타일 디자인과를 졸업한 그는 1인 크리에이터로 활약하면서 종합엔터테이너의 꿈을 꾸고 있다.  

- 패션 및 화장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선화예술고등학교 디자인과를 나왔어요. 예술고 특성상 여학생들이 많다보니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메이크업을 접했죠. 그때부터 꾸미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특히 사물의 색과 형태, 그리고 점·선·면의 멋스러운 요소에 매료됐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은 저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일이 됐습니다.”

- 건국대학교 텍스타일 디자인과에 진학한 이유가 있나요?




“패션 디자인에 관심이 생겨서 텍스타일 디자인과로 진학하게 됐어요.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거든요. 그림이 디자인의 근본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원단에 그림을 표현할 수 있는 ‘텍스타일 디자인’을 선택한거죠. 대학에서는 텍스타일 아트와 같은 오브제 설치 미술, 인테리어, 프린팅 디자인, 컴퓨터 시각디자인 등을 배우고 작업했고요. 색채의 표현과 함께 텍스타일의 소재와 재질의 구성에 대해서도 공부했어요. 이 분야를 전공하면서 느낀 것은 미술과 뷰티, 패션과의 관계도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는 것이죠. 대학교 전공과정에서 배운 것들은 영산 편집을 능숙하게 할 수 있는 발판이 됐고, 크리에이티브한 작업도 가능하게 했습니다.”

- 콘텐츠를 직접 만드는 이유는 있나요?

“기존에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다가 올해 초부터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 본격적으로 활동했어요. 특히 유튜브 채널은 취미이기도 하지만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도 있어요. 24~25살 때는 1년 여 간 페이스북에 일상과 댄스 영상을 올리면서 활발하게 활동했고요. 그 이후 유튜버로 활동을 시작했고, 활동 초기부터 회사에 소속됐어요. 회사에 소속됐다고 해서 회사로부터 콘텐츠 제작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없어요. 회사 측은 콘텐츠 편집에 대한 조언만 해줄 뿐이죠. 콘텐츠의 전반적인 작업은 본인 주도 아래 이뤄져요. 다만 혼자 작업할 때와 달라진 점은 다른 크리에이터들과 정보  아이디어 공유하기 쉬워졌다는 점이에요. 콜라보 작업을 논의하기도 해요. 제 영상 오프닝은 같은 회사 소속 크리에이터 분과 같이 작업했어요. 이 외에도 회사로부터 촬영 장비, 스튜디오, 조명 등을 쉽게 대여 받을 수 있고, 영상에 사용할 BGM과 폰트를 회사에서 제휴한 업체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어요.”  






-패션, 뷰티 분야뿐만 아니라 진행능력, 댄스 등 다방면으로 끼가 넘치는데, 방송 출연에 욕심있나요?




“어렸을 때 연예인이 꿈이었어요. 대학에 입학할 땐 아이돌 그룹으로 연예계 데뷔를 준비하기도 했었죠. 크리에이터로서 발판을 다진 뒤, 방송인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싶어요. 가장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SNL 코리아’입니다. ‘퍼펙트 브러시’ PD님들한테도 이 부분을 적극 강조했어요.(웃음)”

-본인이 생각하는 스스로의 경쟁력은?

“제 콘텐츠의 메인 장르는 뷰티-패션이지만 ‘엔터테인먼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다른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와 다른 점입니다. 그래서 시청자들에게는 뷰티, 패션 분야가 기존에 느꼈던 것과는 달리 더 재미있게 다가오고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해요. 뷰티와 패션을 개인 라이프스타일, 일상과 연결한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색깔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는 여행, 음식 등 저의 라이프스타일도 연결해보고 싶어요. 또 차별화를 위해 다른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를 열심히 모니터링하고 공부해요. 크리에이터들의 세계는 아이디어 싸움이 중요하고, 보는 만큼 아이디어가 떠오른다고 생각해요. 다른 크리에이터들과 자주 만나 콘텐츠 대해 얘기를 나누기도 하는데 올 겨울에 여러 크리에이터들과 콜라보레이션한 콘텐츠를 계획중이에요. 유튜브 통해 공개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랍니다.”

-큐영이 추구하는 패션 코디 철학은 무엇인가요? 

“저는 비싼 것보다 저렴한 아이템을 이용해 코디하는 것을 선호해요. 유니크한 연출을 하면서 감성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패션 스타일링을 추구하죠. 코디네이션 그날의 콘셉트를 정해 그에 맞게 연출합니다. 패션 스타일은 해외 팝 아티스트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대표적인 팝 아티스트로는 팝가수 데이비드 보위, 리한나, 레이디 가가가 있죠. 저렴한 빈티지 아이템으로도 이들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 아이템은 동묘 시장, 신사 가로수길, 명동, 홍대, 이태원 등에서 구매해요. 빈티지 같지 않은 빈티지 아이템으로 스타일링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고가인 아이템으로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은 경우에는 가방이나 신발, 시계같이 포인트 줄 수 있는 아이템을 활용해보세요. 명품으로 전체를 치장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아요.”



-유튜브 및 브랜드 콜래보레이션으로 발생하는 수익은 어느 정도인가요?

“월수입은 대략 일반 중소기업 직장인 초봉의 두 배 정도입니다. 광고가 가장 큰 수입원이죠. 유튜브 회사가 매니지먼트 회사를 통해 정산해서 배분합니다. 외부 광고에 대해서는 저와 회사가 7:3 정도의 비율로 수익을 나눕니다. 반면 유튜브 조회 수익의 대부분은 제가 가져가는 형태죠.”

-크리에이터로서 보완해야할 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조금 더 진지하고 전문적인 느낌으로 메이크업 스킬과 전문적인 스타일링을 전수하고 싶어요. 재미도 재미이지만 정보를 알려주는 사람으로서의 자세를 더 단단하게 다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청자들이 보기만 해도 바로 따라할 수 있게끔 메이크업 과정을 디테일하고 전문적으로 해설하는 능력을 키우고 싶어요.”

-우승 여부를 떠나 ‘퍼펙트 브러시’ 톱 10에 뽑힌 것은 ‘큐영’이라는 브랜드가 한 발 더 나아간 것 같아요. ‘큐영’이 지향하는 목표가 있다면?

“우선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고 싶어요. 삶이 힘들게 느껴질 때 제가 만든 콘텐츠를 보고 긍정적인 힘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사람들과 예술적 가치를 공유하고 소통하고 싶습니다. 개인으로서의 목표는 크리에이터이자 방송인으로 성공하는 것이에요. 방송도 출연해 ‘큐영’이라는 브랜드를 많이 알리고 싶어요. 나중에는 큐영의 브랜드로 아이템을 론칭 하고 싶어요.

kih0837@hankyu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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